부활절 그 날 아침
장지원
내 영혼의 잿불로
세상을 회색으로 칠하면서
사탄은 만면의 웃음을 지었지
그의 독특한 취향에 맞춰
갈보리 언덕에 세워진 거친 나무십자가
죄수는 예수라 하 네
하늘의 자비와 이 땅의 증오가 충돌 하던 시간
하늘의 천군들은 할 말을 잊어 영광은 슬픔으로 변 하였다네
이 땅의 군왕들은 일손을 멈추고 공포와 두려움에 떨었다 네
죄의 대가를 치루는 예수의 십자가
사단의 승리로 끝난 것처럼 십자가를 지웠다 네
‘다 이루었다’ 셈이 끝났다는 예수의 말에
진리가 나를 자유하게 했다 네
이제는 쉬셔도 되는 예수
아리마대 요셉의 손을 빌려 곤고한 육신의 쉼을 얻으신 예수
삼 일만에 죄악의 결박을 끊고 부활하신 예수
그땐 나 알지 못 했지만 나 죄 가운데서 구원 받았다네
지금 나 있음은 주님의 은혜라네
예수는 나의 새 주인이라네
어둠이 나를 어찌 하리요
20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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