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파의문학공간

https://tank153.tistory.com/

노파의문학공간

시詩

길이 아닌 길/시 장지원

노파 2018. 4. 2. 06:35

길이 아닌 길

장지원

 

 

깨달음은

자신의 길이기도 하지만

깨우침은

신의 영역이기도 하다

친히 말씀하심이

나는 처음이요 나중이니 곧 산자라

나는 알파와 오메가요 처음과 나중이라

 

이처럼 크신 선생이 있음에도

참 교육의 기회를 떠나

 

지혜로우신 신을 떠나서 지혜롭게 되려 하며

진리를 거절하면서 진실하려고 하며

빛이신 신을 떠나 계발되려 하며

생명이신 신을 떠나 생존하려 하며

생명수의 근원이신 분을 떠나 물을 구하며

담을 수 없는 깨어진 물통을 들고 있음은 얼마나 어리석은 일인가

 

길은 길인데

처음 그 길이 아닌 게

얕은 물길 같아

깨달음도 깨우침도 없이 그냥 흘러가는 길이라

 

*요한계시록117-18, 216. 교육 109. 위대한 사람 17쪽에서 인용하여 역음.

 

2018.3.31


'시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임/시 장지원  (0) 2018.04.04
조손간의 지혜-어린아이는 어른의 스승/시 一松 장지원  (0) 2018.04.03
부활절 그 날 아침/시 장지원  (0) 2018.04.01
설중매雪中梅/시 장지원  (0) 2018.03.30
꽈리/시 장지원  (0) 2018.0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