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파의문학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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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 3177

제자리로 돌아가는 ‘꿈’/시 장지원

제자리로 돌아가는 ‘꿈’장지원  몇 날 생각다. 쓰는 꿈 이야기3월 3일 새벽 2시 반, 꿈모든 게 제자리로 돌아가는 꿈 이야기 논쟁과 진통지난 시간에 미래의 가치를 세워야 하는 시간부끄럽지 않은 계측을 위해, 신의 뜻을 물었으리라 세상사를 주관하시는 신으로부터인간의 나약함은 유일한 기회법을 법의 잣대로 재단한다는 게, 그 법을 만든 인간이기에 의미를 부여할 수 있을까? 신을 향한 우리의 양심모두가 제자리로 돌아가야 할 시간신의 권위에 도전을 멈춰야 하는 마지막 기회, 민심과 천심이 지켜보고 있다 허물어진 데를 보수하고 바로 세우기에 가치를 둬야 하는 시간양심의 소리 앞에 그들의 시간, 세미한 신의 소리를 들을 때모두가, 모든 것을 제자리로 돌려놓아야 할 때 원직을 회복하게 됨은 신의 뜻이 있음이라. 2..

시詩 2025.03.06

달팽이 길/ 시 장지원

달팽이 길장지원  발 길이 닫지 않아자연에서 돌아앉은 골짝그곳에도 하루 햇살이 들려 가야생화 피어 벌 나비 불러 맛을 나누는 자연에 일이라도 돌아보게 되는 길 골짜기 깊다고길마저 험한 게 아니고골짜기 얕다고길마저 좋은 게 아닌 게맘에 담지 못하는 골짜기에 길인들 있을까? 낮에 바람이 지나더니밤에 달빛이 들러 쉬어가기도 하고밤이슬이 내리더니여울에 별빛이 쏟아져 골짜기를 밝히더라자연을 벗 삼아 살아가는 골짜기에도 길 아닌 길이 있어 뺑뺑 돌고 돌아 달팽이의 미로 같아 골짝 길이 험하다. 하겠지. 2025.2.29

시詩 2025.03.05

죄악을 잉태하였음이라/시 장지원

죄악을 잉태하였음이라장지원  네, 무지함이네, 어리석음이욕심이 받혀 죄를 잉태하였어라죄의 본질은 마음에 가득한 욕심이어라 욕심을 부추기는 경우의 수가 있다 하자네 마음에 뿌리 깊은 욕심이 없은들 수용하였을까?네 무지함의 극치는조금 부족함만 못하리라 네 어리석음이 하늘을 치받으면서 양심의 소리를 듣지 않음이니죄악을 잉태하여악의 씨앗이 네 몸에서 자라 세상을 놀라게 하리라 하루해 저물어, 죄악의 기운에 암흑천지라 2025.2.18

시詩 2025.03.04

봄을 기다리는 마음/시 장지원

봄을 기다리는 마음장지원  봄이 오는 길목잔설이 빠지는썰 그렁한 산촌봄을 기다리는 가슴에서파릇이 치밀고 올라오는 봄봉했던 창호지를 뜯어내는 문틈 새로 들락날락하는 날씨우수雨水의 봄비는 먼발치로 비켜나삭풍이 오가는 길목에도 노랗게 내미는 복수초 꽃계절의 경계를 흐리멍덩하게 긋는 동안걸어온 발자국마다 햇살이 퍼지는 사잇길에서봄을 기다리는 마음들은 늘 조급하기만 하다. 2025.2.18

시詩 2025.03.03

봄소식/시 장지원

봄소식장지원  긴 잠 깨어나는산촌의 아침먼 길 떠나야 하기에 여울에 힘을 보태주는 우수雨水진종일 내렸으면 더 좋은 봄비 잔설 빠지는 골짜기마다몸집을 불리는 여울목청 돋운 가락으로 여유 부릴 때응달에 자빠졌다 줄행랑치는 햇살어느새 나뭇가지에 올라 살랑살랑 흔드는 꼬리 아직도 두꺼운 솜이불 덮고빼꼼히 눈만 뜨는 버들강아지여울에 내려앉아우수雨水를 불러 놓았으니이 길로 강남 갔던 제비 돌아오겠지. 2025.2.18

시詩 2025.02.28

저 높은 곳을 향하여/시 장지원

저 높은 곳을 향하여장지원  꿈에, 우린 예배를 드리고 있었다은혜로운 분위기힘찬 찬송성신의 감동모두의 얼굴은 천사같이 빛났다-“저 높은 곳을 향하여 날마다 나아갑니다 내 뜻과 정성 모아서 날마다 기도합니다내 주여 내 발 붙드사 그곳에 서게 하소서그곳은 빛과 사랑이 언제나 넘치옵니다.”-잘 다듬어진 우렁찬 찬송회중은 하늘 기쁨으로 충만해 있었다‘저 높은 곳을 향하여’금방이라도 구름 타고 하늘로 올라갈 듯했다.  2025년 2월 14일 02시 30분 새벽꿈을 그대로 옮겨 역은 시임. 2025.2.14

시詩 2025.02.27

때에 미치는 품성/시 장지원

때에 미치는 품성장지원  많은 생각을 하다, 잠을 청한다하나님은 나에게 꿈으로 보여주셨다때를 외치는 자들을 보라마지막 때에 과연 무엇이 필요 유의미할까? 사람에게 죽음의 때가 있고지구의 종말의 때가 있겠고예수 재림의 날이 있다어느 때가 되던 한 인생의 마지막 순간그날이 될 줄 누가 알겠는가?이날에 유의미하게 개발할 품성이 있다살다 더러워진 품성을 매일 맑게 씻어야 한다모나지 않게 품성도 갈고 닦아야 한다헤어진 품성이라면 시간이 걸리더라도 한 땀 한 땀 기워야 한다품성이 허투루 사용되지 않도록 항상 경계해야 한다 시시때때로 자신의 무례함을 느낄 때성령의 도움, 양심의 소리를 거절하지 마라. 그러기 위해서 중보자 예수께 나아가 구하라그대 삶을 통해 예수님의 십자가 사랑을 전하라그대의 잘 다듬어진 품성으로 예..

시詩 2025.02.26

[편지글] 사랑하는 외손주에게/시 장지원

[편지글] 사랑하는 외손주에게장지원  사람이란 동물은 태어나서 여러 과정을 통해 지식도 쌓아야 하지만 삶의 지혜도 깨우쳐날마다 새로운 삶에 도전하는 게 인간이란다. 그 과정은 시간과 공간이 허락하는 범주 안에서 자기 능력으로 이를 유연하게 대처하지 못하면 인생 낙오자가 된단다.모든 사물과 닥친 일을 현실과 동떨어지게 보거나 파헤치면 학문적 논리는 달성할 수 있을지는 모르나 우리 사회가 감당해야 할 부분은 가깝게는 내가, 또는 누군가 지급해야 할 비용이란다. 살다 보면 주변이 산만할 때 그 일에 동요하지 않는 게 중요한데, 내가 할 일을 미루지 않고, 성실히 하다 보면 시간도 세월도 흘러성숙하게 자란 자기모습을 보게 된단다. 그때까지는 많은 사람들의 도움이 필요할 것이다.서두르지 말고 생각하고, 또 한 번..

시詩 2025.02.25

어느 겨울밤의 특별한 여행/시 장지원

어느 겨울밤의 특별한 여행장지원  캐드의 공간을 열어 아버지의 보좌를 찾아가는 길지구를 떠나던 날정월의 삭풍이 불고 머리숱에 숨어드는 흰 눈발입춘의 봄소식은 먼 나라의 야화 같아감기로 집중하지 못하는 여로북극성에 좌표를 찍고 지구를 떠난다쭉쭉 내딛는 우주공간 지구가 한 개의 별이 되어 시야에서 멀어진다태양도 허공에 달린 하나의 별달은 우주의 밤을 지키는 외로운 별지금부터는 시공의 영향을 받지 않는 우주수많은 별이 저마다의 크기와 밝기로 우주의 일원이 되어 놀랍다사람의 기척이라고는 들을 수도 없어 조용하기만 한 우주얼마의 시간이 흐르고 캐드의 키를 힘껏 당겨본다내 눈앞에 다가오는 거대한 별밝기가 태양보다 더 밝고, 어디서도 본 적이 없다는 표현이 맞다불시착이라도 하듯 내려앉는다한 천사의 마중, 나에게 나와..

시詩 2025.02.24

내 가는 길에……

내 가는 길에……장지원  한 길에서 나를 잡고 방해하는 악한 세력발버둥 칠수록 혼란에 빠지는 내 영혼그는 이렇게 속삭인다‘그래 넌 여기서 멈춰야 해너 아니래도 세상은 돌아가사람들은 네 생각과 많이 달라, 곧 잊어버릴 거야’그래서 넌 아무것도 아니야, 영혼을 헤집어 겨울바람에 던진다 그 길에서 날씨마저 미치던 날가던 길의 마무리를 위해 주님께 도움의 기도를 한다주님! 나는 육신의 질병보다 영혼의 고통이 더 커 견딜 수가 없습니다여기서 멈춘다는 건, 악령 앞에서 어리석은 항복입니다내 영육이 주님의 능력으로 강건케 하소서 그날 밤 꿈속에서 주님 말씀하시길 “내가, 너의 질병을 고쳐주리라, 그 수렁에서 건져주리라.누군가가 네, 고통을 대신 져야 하는데,내가, 네 고통을 더러 주리라네 길에 아버지의 영광만이 있으..

시詩 2025.0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