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야
장지원
오로라의 유혹만이 누운 지평선
너의 현란함에
표호하며
생채기로 얼룩지는 백야
얕은 유혹을
통째 삼켜버려도
희미한 그림자조차 담아 낼 수 없는 백야
차가운 빛에 그을려
서서히 내려가는 체온
백야는
내 영혼을 훔쳐 장난을 치고 있는 게다
20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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