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
장지원
봄꽃이 필 때면
생각이 난다
여울에
민낯을 씻어도 고운 얼굴
바람이 차고 갈까
구름이 실어 갈까
달뜨는 창가에 매 놓고
그리움 달래 볼까. 그러면
잠 못 이루는 별들이 무어라 할까
봄꽃이 필 때면
두견이 우는 밤도 긴데
얼마나 더 울어야 오시려는지
진 눈물 마르기 전
오시려는 가
봄꽃이 피면 오시려는 가
20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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