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파의문학공간

https://tank153.tistory.com/

노파의문학공간

시詩

알 것도 같은 길/시 장지원

노파 2017. 12. 15. 06:01

알 것도 같은 길

장지원

 

 

길동무 잃어

외로운 바람이 되었나

말벗 없어

슬픈 구름이 되었나

 

여름엔 소낙비

겨울엔 진갈 눈

, 가을도 비켜 가는 길

 

아직도 남은 눈물이 있나

하늘이 무거울까봐

해 저무는 날

낙조의 깃털이 되었나

 

2017.1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