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명의 소리
장지원
해 떨어지는 지평선 위
시큰하여 맘에도 없는 일들
어둠의 자식, 그들이 벌리는 광란의 질주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우리에겐 밤이 깊고 길다
따라서 시련도 크다
이 땅의 별들은 철이 안 난 건지……
달빛마저 뒤척이는 밤
여명을 알리는 닭 울음소리에
하늘이
흰 눈 내려
이 땅의 흠결을 덮어준다
속절없는 하루
신의 은혜가 그냥 고맙기만 하다
2017.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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