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속에 위인전> 사사 에훗
장지원
이스라엘 자손이
또 여호와의 목전에 악을 행하니라¹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의 목전에 악을 행하므로
여호와께서 모압 왕 에글론²을 강성하게 하사
그들을 대적하게 하시매
에글론이 암몬과 아말렉 자손들을 모아 가지고 와서
이스라엘을 쳐서 종려나무 성읍을 점령한지라
이에 이스라엘 자손이
모압 왕 에글론을 열여덟 해 동안 섬기니라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께 부르짖으매
여호와께서
그들을 위하여 한 구원자를 세우셨으니
그는 곧 베냐민 사람 게라의 아들 왼손잡이 에훗³이라
이스라엘 자손이
그를 통하여
모압 왕 에글론에게 공물을 바칠 때에
에훗이 길이가 한 규빗⁴ 되는 좌우에 날선 칼을 만들어
그의 오른쪽 허벅지 옷 속에 차고
공물을 모압 왕 에글론에게 바쳤는데
에글론은 매우 비둔한 자였더라
에훗이 공물 바치기를 마친 후에
공물을 메고 온 자들을 보내고
자기는 길갈 근처 돌 뜨는 곳에서부터 돌아와서 이르되
왕이여 내가 은밀한 일을
왕에게 아뢰려 하나이다 하니
왕이 명령하여 조용히 하라 하매
모셔 선 자들이 다 물러간지라
에훗이 그에게로 들어가니
왕은 서늘한 다락방에 홀로 앉아 있는 중이라
에훗이 이르되
내가 하나님의 명령을 받들어
왕에게 아뢸 일이 있나이다 하매
왕이 그의 좌석에서 일어나니
에훗이 왼손을 뻗쳐
그의 오른쪽 허벅지 위에서 칼을 빼어
왕의 몸을 찌르매
칼자루도 날을 따라 들어가서 그 끝이 등 뒤까지 나갔고
그가 칼을 그의 몸에서 빼내지 아니하였으므로 기름이 칼날에 엉겼더라
에훗이 현관에 나와서
다락문들을 뒤에서 닫아 잠그니라
에훗이 나간 후에
왕의 신하들이 들어와서
다락문들이 잠겼음을 보고 이르되
왕이 분명히 서늘한 방에서
그의 발을 가리우신다⁵ 하고
그들이 오래 기다려도
왕이 다락문들을 열지 아니하는지라
열쇠를 가지고 열어 본즉
그들의 군주가 이미 땅에 엎드러져 죽었더라
그들이 기다리는 동안에
에훗이 피하여 돌 뜨는 곳을 지나 스이라⁶로 도망하니라
그가 이르러 에브라임 산지⁷에서
나팔을 불매
이스라엘 자손이 산지에서
그를 따라 내려오니 에훗이 앞서 가며
그들에게 이르되
나를 따르라
여호와께서
너희의 원수들인 모압을
너희의 손에 넘겨 주셨느니라 하매
무리가 에훗을 따라 내려가
모압 맞은편 요단 강 나루⁸를 장악하여
한 사람도 건너지 못하게 하였고
그때에 모압 사람 약 만 명을 죽였으니
모두 장사요
모두 용사라
한 사람도 도망하지 못하였더라
그날에 모압이
이스라엘 수하에 굴복하매
그 땅이 팔십 년 동안 평온하였더라
<노트> 구약 성서 사삿기 3장 12-31절은 사사 에훗의 이야기이다.
또 여호와의 목전에 악을 행하니라¹: 신실한 사사 옷니엘이 죽었을 때, 이스라엘 백성은 점차 우상 숭배로 향하는 성향에 굴복하게 되었다. 이것은 교회나 국가에서 훌륭한 사람의 존재가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의롭고 정직한 지도자는 한 나라가 지닐 수 있다는 가장 큰 축복 가운데 하나인데, 그것은 그가 내리는 결정들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 삶의 모본이 되므로 끼치는 영향력 때문이기도 하다. 오늘날 세상을 하나님께로 돌이킬 성령으로 충만한 옷니엘과 같은 사람들이 필요하다.
에글론²: 모압 인들은 히브리인들과 가까운 친족이었다(창19:36-38). 이전에 두 민족은 서로 실제적인 교전 상태에 들어 간 적이 없다. 에글론은 암몬 족속(그들의 왕국은 모압 북쪽 에 자리 잡음) 및 아말렉 족속(남쪽에 있는 방랑하는 베두인족과 동맹을 맺었다. 에글론은 종려나무 성읍(삿1:16)인 여리고에 첫 번째 공격을 개시했고, 히브리인들이 그 성읍을 침략하여 파괴한 후, 약 60년이 흘렀다. 그 성읍이 어느 정도 재건되었던지, 아니면 다른 성읍이 근처에 생겼을 것이다.
왼손잡이 에훗³ 여호와께서 구원자로 택한 에훗은 왼손잡이(문자적으로 “오른손이 묶인”)로 묘사된다. 이 사실은 뒤따라 나오는 내용과 관계가 있다. 왼손잡이는 통상적으로 칼을 차는 위치의 반대쪽에 맬 수 있어서 무기를 감추는데 특별한 도움이 되었다. 에훗은 모압 왕을 18년 동안 섬겼다. 이스라엘 백성은 자신들의 상황에 지쳐, 배교 때문에 고통이 왔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닫고는 어느 정도의 통회 하는 마음으로 도움을 구하기 위해 하나님께 부르짖었다. 비록 그들이 하나님의 신뢰를 한때 배반했지만, 그분은 다시금 응답하여 베냐민 지파에서 그들을 위한 구원자를 일으켰다. 첫 번째 사사는 주도적인 유다 출신이었다. 이제 유다는 압제 받는 백성을 위한 전사가 없는 듯하다. 하는 수 없이 여호와께서는 가장 작은 지파였으나 모압의 압제에 정면으로 맞섰던 지파 출신의 사람을 사용했다.
한 규빗⁴: “규빗”에 해당하는 단어는 구약에서 다른 곳에서는 나타나지 않는다. 이 도량형의 단위가 어느 정도였는지는 단정하기 쉽지 않다. 문맥상 내용에 비춰볼 때, 1피트는 곧 30.5cm 정도였다고 결론지을 수 있다.
발을 가리우신다⁵: 용변을 보다는 말에 대한 완곡한 표현이다. 동일한 표현이 삼상24:3에도 나타난다.
스이라⁶: 에브라임 근처 고지대에 있었던 것 같다.
에브라임 산지⁷: 에훗이 에브라임 지파 출신이라는 사살을 볼 때, 에브라임 산지에 모압의 수비대가 주둔하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지파들 가운데 수적으로 우세하고 가장 호전적인 에브라임이 지파가 전쟁 소집에 신속히 응했다.
요단강 나루⁸: 이곳은 길갈 근처 여리고 바로 동편의 나루를 가리키는 것 같다. 이 조치는 모압에서 파견한 지원군을 막고 요단 이편에서 모압 수비대의 퇴로를 차단하기 위한 것이었다.
2024.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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