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속에 위인전> 사사 옷니엘/장지원

 

<성경 속에 위인전> 사사 옷니엘

장지원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의 목전에

악을 행하여 자기들의 하나님 여호와를 잊어버리고

바알들과 아세라¹들을 섬긴지라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에게 진노하사

그들을 메소보다미아 왕 구산 리사다임의 손에 파셨으므로²

이스라엘 자손이 구산 리사다임³을 팔 년 동안 섬겼더니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께 부르짖으매⁴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을 위하여 한 구원자⁵를 세워

그들을 구원하게 하시니

그는 곧 갈렙의 아우 그나스의 아들 옷니엘이라

여호와의 영⁶이

그에게 임하셨으므로

그가 이스라엘의 사사가 되어⁷

나가서 싸울 때⁸에

여호와께서 메소보다미아 왕 구산 리사다임을

그의 손에 넘겨 주시매

옷니엘의 손이 구산 리사다임을 이기니라⁹

그 땅이

평온한 지 사십 년에

그나스의 아들 옷니엘이 죽었더라

 

<노트> 구약 성서 사삿기 3장 7-11절에는 천 번째 사사 옷니엘의 이야기가 나온다.

아세라¹: 아세라는 가나안 족속의 유명한 여신에게서 이름을 따 온 것 같다. 아세라는 라스샴라(Ras Shamra) 서판에서 신들의 어머니로 묘사되고 있다. 흔히 바다의 여주인(Lady of the Sea)으로 불렀다. 여기서는 모형 상 나무줄기나 나무 기둥으로 아세라를 상징하고 있다.

파셨으므로² 이스라엘이 패배하여 조공을 바쳐야만 영토를 보존할 수 있는 종족이 되도록 여호와께서 허용하셨다는 말이다. 백성들의 죄가 압제를 초래했지만, 하나님께서 “사사”를 통해 이스라엘에 구원을 베풀어 나라의 숭고한 운명을 받아들일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한다는 원리를 진술하고 있다. 사사 옷니엘은 진리를 예증하기 위해 등장시키는 인물이다.

구산 리사다임³: 구산 리사다임이란 칭호는 ‘두 배로 악한 구산“이란 뜻이다. ”리사다임은“그에 대한 혐오감을 나타내기 위한 이스라엘 표현의 방법인 것 같다. 메소포타미아(Mesopotamia)는 티그리스강과 유프라테스강 사이에 있는 모든 지역을 말하는데, 그 당시 미탄니(Mitanni) 왕들이 아람 나하라임을 통치했던 점으로 보아, 구산 리사다임도 미탄니 왕 가운데 하나였을 것으로 생각된다.

여호와께 부르짖으매⁴: 백성들의 자만은 사라지고 환락의 꿈들도 자취를 감추자, 백성들은 마침내 우상 숭배가 헛된 것이며 이교의 우상은 그들을 돕는데, 전적으로 무력하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이 깨달음을 통해 그들은 조상의 하나님께로 삶의 방향을 돌렸다. 그들의 도움을 구하는 진실한 부르짖음은 헛되지 않았다. 합력하여 선을 이루도록 역사하실 것이다(롬8:28). 그럼에도 사람들이 ”부르짖을지라도 내가 듣지 아니할“(렘11:11) 시간이 올 것이다. 그러므로 여호와가 가까이 있는 동안 그분께 부르짖어야 할 것이다(사56:6). 오늘이 바로 구원의 날이다.

한 구원자⁵: 이스라엘 백성이 고통 중에 하나님께 부르짖었을 때, 그분이 듣고 그들을 위한 국가적인 구원자 곧 갈렙의 사위 옷니엘을 세우셨다(삿1:13).

여호와의 영⁶; 하나님의 신은 신약시대만을 위하여 성령의 역사를 허락하시지 않았다. 옛날에도 그분은 성령을 부어줌으로써 당신의 과업을 위해 그들을 준비시켰다.

이스라엘의 사사가 되어⁷: 여호와의 신이 옷니엘에게 임했을 때 그는 이스라엘의 사사가 되었고, 그런 다음에 전쟁에 나갔다. 이는 그가 적과 싸우기 전에 백성의 일들을 바로잡았다는 것을 가리킨다.

나가서 싸울 때⁸: 여호와의 신이 임했다 할 지라도 가만 앉아서 승리할 수는 없다. 여호와의 신의 임재를 경험한 자에게는 행동이 요구된다. 여호와는 언제나 인간 대리자를 통해 일하신다.

옷니엘의 손이 구산 리사다임을 이기니라⁹: 이 전쟁으로 보아 적국의 왕들은 결코 만만한 상대가 아니었을 것이다. 여호와께서 백성들을 다시 도와 옷니엘의 손을 통해 그들의 전투를 승리로 마무리하신다.

 

2024.1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