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속에 위인전> 보김에서 여호와의 책망
장지원
여호와의 사자가
길갈에서부터¹ 보김²으로 올라와 말하되
내가 너희를 애굽에서 올라오게 하여
내가 너희의 조상들에게 맹세한 땅으로 들어가게 하였으며 또
내가 이르기를
내가 너희와 함께 한 언약을 영원히 어기지 아니하리니
너희는 이 땅의 주민과 언약을 맺지 말며³
그들의 제단들을 헐라⁴ 하였거늘
너희가 내 목소리를 듣지 아니하였으니
어찌하여 그리하였느냐⁵
그러므로 내가 또 말하기를⁶
내가 그들을 너희 앞에서 쫓아내지 아니하리니
그들이 너희 옆구리에 가시가 될 것이며⁷
그들의 신들이 너희에게 올무가 되리라 하였노라
여호와의 사자가
이스라엘 모든 자손에게 이 말씀을 이르매
백성이 소리를 높여 운지라
그러므로 그곳을 이름하여 보김이라⁸ 하고
그들이 거기서 여호와께 제사를 드렸더라
<노트> 구약 성서 사삿기 2장 1-5절은 여호와께서 친히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그간의 결과물을 놓고 심하게 책망하시는 사역으로 되어있다.
이 지점에서 여호와께서는 택함을 받은 백성이 땅을 완전히 정복하지 못함을 친히 설명하시고 있다. 그들이 정착한 백성들 가운데 있었던 이방 종교의 악습을 하나님이 주신 예배 형태와 혼합시킨 것에 대하여 이스라엘 백성들을 책망하고 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교의 제단을 허무는 대신에 그 앞에서 예배했다.
이 장에서 “사자”는 “기별 자”를 의미한다. “여호와의 기별 자”라는 용어는 선지자를 가리킬 수도 있지만(학1:13), 이 호칭은 종종 언급된 여호와 자신을 가리킬 수도 있다(출23:20, 23, 33:2). 후대 선지자들 관습대로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말씀하시기를”이라는 말로 기별을 시작하지 않았다는 사실은 화자(話者)가 여호와 자신임을 암시한다. 1인칭을 사용한 것 또한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길갈에서부터¹: 길갈은 지파들의 임시 본부였다(수4:19, 9:6, 10;6). 여리고와 요단강 사이, 요단 서쪽 강변에 있는 임시 주둔지로 여호와의 군대 장관이 여호수아를 찾아온 곳이기도 하다(수5:13-15). 그 장관은 그리스도였다(부조와 선지자 488).
보김²: 보김이라는 뜻은 “곡하는 자들”이다(삿2:4-5). 오늘날 지명으로는 나타나지 않지만, “보김”이라는 단어 뒤에 “벧엘”이라는 설명을 덧붙인다. 그들이 벧엘에서 제사를 드렸다는 사실로 보아 “실로”일 가능성이 높다.
언약을 맺지 말며³: 가나안 거민들을 강력한 진지에서 쫓아내지 못했기에 그들과 동맹을 맺었을 수도, 배제하지 못한다(출34;12, 삿1장).
그들의 제단들을 헐라⁴: 그들의 단은 독특한 돌기둥으로 팔레스타인 전역에 걸쳐 설치되어 있었다. 다음 단계로 상호 간에 교제와 동맹 때문에 이방 제단을 신성시하는 문화가 형성됨과 동시 그들의 축제에 동화되기 시작하였을 것이다. 오늘날을 염두에 둔 주님께서는 “세상과 벗 된 것이 하나님의 원수임을 알지 못하느뇨…”(약4:4).
어찌하여 그리하였느냐⁵: 여호와의 사자는 당신의 백성을 애굽의 속박에서 구원하여 약속의 땅에 자리를 잡게 하려고 하나님이 행한 일을 언급하면서 하시는 그리스도의 질문이기도 하다. 배은망덕, 불순종, 명백한 언약의 파괴, 계약을 어겼다. 그들의 협약에는 하나님도 어떻게 할 수 없는 부분이다.
내가 또 말하기를⁶: 즉 하나님께서 전에 이미 경고했다(민33:55, 수23:13). 그 경고가 이제 막 성취되려고 했다. 하나님은 출23:31 등에서 맺은 그분의 조건의 언약을 철회할 것이었다.
가시가 될 것이며⁷: 이방 신 섬김은 나라 전체를 파멸하는 원인이 될 엄청난 부패를 초래했다(출23:33, 34:12, 신7:16, 수23:13). 그 땅 거민을 쫓아내는 데 실패한 것 자체가 형벌을 가져다주었다. 모든 죄가 그러하다. 정욕과 부패는 하나님의 은혜를 단절시킬 뿐 아니라 그 죄 자체의 결과로 보복과 형벌을 초래한다. 하나님은 종종 죄로 죄를 벌한다(부조와 선지자 728).
보김이라⁸: 여호와의 사자, 그리스도의 단호한 책망으로 백성들은 울음을 터트린다. 그것은 수치의 눈물이었지 온전한 회개의 눈물은 아니었다. 그때 이후 그것은 실의와 수치의 눈물을 상기하는 이름이 되었다. 이와 연관된 장소가 오늘날 예루살렘에 있는 “통곡의 벽”을 생각나게 한다.
그 사자에게는 이 어그러진 백성을 감동을 줘 회개로 끌어내는 능력이 있다. “애통한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위로를 받을 것임이요”(마5:4), “하나님의 뜻대로 하는 근심은 후회할 것이 없는 구원에 이르게 하는 회개를 이루는 것이요”(고후7:10), 너무나 종교는 믿음과 순종보다는 감정의 경험에 치우친다.
2024.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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