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부는 날의 행복 바람 부는 날의 행복 老波 그대 마음에 머물고파 애태우던 날 작은 가지 끝에서 춤을 추다 바람 지나면 쑥스러워 그대 가슴에 둥지라도 틀 때면 하루 해 짧아 석양에 부채질 하는 날개 긴 그림자 속으로 얼굴을 묻다 그대 석 자 이름 위로 달빛 쏘다져 너덜너덜 헤어지는 가슴 기우다 내 사랑도 지쳐 불.. 시詩 2011.09.20
봉숭아 봉숭아 老波 누굴 기다려 너의 얼굴 곱게 피느냐 그 옛날 생각하면 세끼 손가락 저리도록 아프다오. 나 없어도 무덤덤한 그대 마음이기에 알알이 차오르는 이야기 찬바람 나면 가슴헤쳐 사라지겠지 무심코 시간은 흐르고 홀로 설움에 북받쳐 봉숭아 꽃잎은 낙화되어 몸을 날리나 2011.8.30 시詩 2011.09.19
가을 바라기 가을 바라기 老波 솔바람에 들녘도 불타 이 가슴 황홀합니다. 철없던 시절 아무것도 줄 수 없어 이 몸 방황 하던 그 날도 하늘 아래 촌스러운 마음 바라놓고 우린 가을을 맞았지요. 여인은 부끄럽지 않은 날 보듬어 하얀 고름 질끈 묶고 들국화 한 송이 꺾어 드립니다. 당신 이 하늘 어디서 본다면 가을.. 시詩 2011.09.16
장독대 장독대 老波 산 넘고 물 건너 그대 여기 왔는데 손맛이 어떠냐고 묻는구나. 낮 밤 잦은 눈 비바람 불었어도 꿈쩍도 않아 천혜(天惠)의 고향 같아라. 깊은 가슴 열어 보면 그 맛 긴 세월 삼한(三韓)*에 녹아 났으리 변하지 않은 우리 밥상에 보리밥 한 그릇 놓고 생된장 올려서 빚어내는 그 이름은 *삼한(.. 홈 2011.09.15
세상사는 이야기 세상사는 이야기 老波 햇살이 걸어오다 새털구름에 붙들려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를 듣는다. 해가 났다 구름이끼이고 비가 올라치면 천둥 번개 날벼락에 자연의 순리마저 뒤틀려 혼란이 계속되고 바람 불어 풀잎 마르고 서리 내려 나뭇잎에 단풍이 들라치면 만사를 잘라 할 말을 잊는다. 나도 시절 따.. 시詩 2011.09.15
모란의 기(氣) 모란의 기(氣) 老波 당 태종*이 보낸 모란 꽃 세 대궁 활짝 핀 꽃잎에 벌 나비 없어 향기 없는 꽃이라… 신라 공주 총아 함에 태종도 놀라하니 진평*은 보위를 선덕에게 물려주어 태평성대 하여라. 향기 나는 꽃엔 온갖 짐승 달려들고 향기 없어 자연에 순응 하는 선덕(善德)* 진덕(眞德)* 진성(眞聖)* 서.. 시詩 2011.09.14
즐거운 한가위 명절 되세요. 즐거운 한가위 명절 되세요. 한가위 달이 뜨면 내 맘엔 세 개의 달이 뜨고 진다 꿈꾸던 초승달 달덩이 되고 그믐달 실눈썹 되도록 잊을 수 없어 당신 보름 달 만큼이나 내 가슴에 둥근 달 크기도 하여라. - 老波 張志源 - 골(骨)이 찬 햅쌀 으깨 추석을 빚는 명절 콩 송편 깨 송편 기피 송편 밤 송편 대추 .. 홈 2011.0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