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출발선상에서-시인詩人의 기도/시 장지원
새해 출발선상에서-시인詩人의 기도장지원 을사년乙巳年 새해 한날한시선상에서출발을 알리는 신호를 듣는다! 사람들이 움직인다갑자기 길이 엇갈린다이 길에 따라오는 축복과 저주마음이 길이 되고, 미로가 되는 날돌아갈 수 없는 길한 태양 아래 다사다난할 뿐미리 가보는 을사년乙巳年, 그리 만만치가 않을 거라는 어둠의 그림자! 이성을 잃어 폭력을 일삼지 않으면 잠을 설치는 사람들더 강한 폭군을 갈망하는 민족들스치는 바람이 뱀의 혀 같아 아리다자투리 시간조차 갈증에 내몰리는 삶기댈 때 없이 무너지고의지할 때 없어 해체되는 영혼들자연은 눈 딱 감고 이를 삼켜버린다이 땅을 지배하는 어두움, 이를 걷어내야 한다! 영혼의 안위를 위해을사년乙巳年 출발선상에서, 시작을 알리는 신호를 바로 듣자!누구의 신호를 들어야 할지를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