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란의 기(氣)
老波
당 태종*이 보낸 모란 꽃 세 대궁
활짝 핀 꽃잎에
벌 나비 없어
향기 없는 꽃이라…
신라 공주 총아 함에 태종도 놀라하니
진평*은 보위를 선덕에게 물려주어 태평성대 하여라.
향기 나는 꽃엔
온갖 짐승 달려들고
향기 없어 자연에 순응 하는
선덕(善德)*
진덕(眞德)*
진성(眞聖)*
서라벌에 핀 꽃이어라
어줍은 세월 어찌 탓 만 하랴
모란의 기(氣)를
산천에 옮겼으니
당신 모습 진정 아름다워라
* 당 태종: 이름은 이세민(唐太宗 李世民, 599~649) 정관(貞觀) 23년7월10일은 중국 당나라의 제2대 황제이며 당 고조 이연의 차남이다. 이름인 '세민'의 본래 뜻은 제세안민(濟世安民), 즉 세상을 구하고 백성을 편안케 하라는 뜻이다. 그는 실제로 뛰어난 장군이자, 정치가, 전략가, 그리고 서예가이기까지 했으며, 중국 역대 황제 중 최고의 성군으로 불리어 청나라의 강희제와도 줄곧 비교된다. 그가 다스린 시대를 정관의 치라 했다.
* 진평: 신라 26대 진평왕(579~632 재위). 성은 김씨(金氏). 이름은 백정(白淨). 공주는 선덕이다. 선덕은 당나라 태종이 보낸 모란에 숨긴 음모를 풀어낸다. 당태종은 무색하게 되고, 진평왕은 총명한 공주 선덕에게 보위를 계승케 함.* 선덕 진덕 진성: 선덕여왕(제27대) 진덕여왕(제28대) 진성여왕(제51대) 신라의 폐업을 다진 세 여왕을 말함.
2011.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