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시 장지원
뿌리장지원 ‘포도나무 가지가 원줄기에 붙어 있어야 열매를 많이 맺는다.’자연에서 이치理致요우주를 아울러 복음福音이요, 삼라만상에 기록된 진리眞理가 그렇다 부모 없이 태어난 자식[子], 있나조부모 없이 세상에 나온 손주[孫], 있나보이지 않는 뿌리 있었기에 오늘의 나 있어 여기 있음이다뿌리가 있는 원 줄기에 단단히 붙어 있어야 열매를 맺는다 잠시 잊고 살았으면뿌리를 찾아 나서라뿌리 없는 가지 말라 죽는다 해를 거듭하면 고사한다지난 세월은 아득해도 앞에 세월은 빠르게 간다. 잊지 마라 부모가 못났으면 자식도 못났으리라손자는 더 못났으리라피는 물보다 진하기 때문에나 있음을 우연이라. 하지 말라. 유전의 기록을 부정하지 마라 들풀도 씨가 있듯이인간의 씨앗은 오묘하다은밀한 곳에서 태동하고 내밀한 곳에서 마무리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