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
老波
햇살이 걸어오다
새털구름에 붙들려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를 듣는다.
해가 났다
구름이끼이고
비가 올라치면
천둥
번개
날벼락에
자연의 순리마저 뒤틀려 혼란이 계속되고
바람 불어
풀잎 마르고
서리 내려
나뭇잎에 단풍이 들라치면
만사를 잘라 할 말을 잊는다.
나도 시절 따라 벼랑 끝에 서면
내려가는 수액처럼
핏기 없는 얼굴이 되
지나는 길섶에서 등짝이 시릴 태지
2011.9.3
세상사는 이야기
老波
햇살이 걸어오다
새털구름에 붙들려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를 듣는다.
해가 났다
구름이끼이고
비가 올라치면
천둥
번개
날벼락에
자연의 순리마저 뒤틀려 혼란이 계속되고
바람 불어
풀잎 마르고
서리 내려
나뭇잎에 단풍이 들라치면
만사를 잘라 할 말을 잊는다.
나도 시절 따라 벼랑 끝에 서면
내려가는 수액처럼
핏기 없는 얼굴이 되
지나는 길섶에서 등짝이 시릴 태지
2011.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