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날의 초상肖像
장지원
영혼마저 떠나
바람만이 오가는 들판
따뜻한 차 한 잔이 생각나는 늦은 가을날
자투리 시간에 기대는
가을 한나절
석양에 긴 그림자
지평선 넘어가는 짧은 하루
싸늘하게 식은 찻잔 속에
낙조의 싸늘한 눈물을 담아내야만 하는
가을날의 초상肖像
2024.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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