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애찬 가을 애찬 老波 낙엽이 물들 때 내 몸에도 바람 일어 길을 나선다. 사색의 길을 돌아 짝 잃은 그림자 빈 벤치를 찾아 가을을 훔치는데 긴 꼬리 흔드는 하늘색 스카프 가무잡잡 그을린 갈색 머리 맞바람 부는 여인의 야윈 가슴 그녀만의 공간이기에 난, 멀찌감치 도망을 치다 가을이.. 시詩 2011.11.01
모란이 피는 날 모란이 피는 날 老波 간 밤 죽비(竹篦)에 설친 잠 아침이 밝자 동쪽 하늘 길 멀리 열어 햇살 밝고 바람도 맑아 뜰 안 모란이 피기에 좋은 날 굳게 닫힌 중(中) 문(門)을 열어 그대 아린가슴에 숨통 틔워 모란꽃 향기 넘나들, 그 때를 … 2011.10.29 시詩 2011.10.31
남한강의 아픔 남한강의 아픔 老波 남한강변에도 북서풍 불어 두꺼운 파도, 겹겹이 거죽을 벗기자 마음까지 헝클어지는 갈꽃 고단했던 짧은 삶을 자존의 손 사레 젖다 헛디뎌 강물에 몸을 던져도 삼도(三道)의 넋이 말문을 막아 놀란 기색도 없이 애환의 면면을 떠 올리는 남한강 바람머리 통증.. 시詩 2011.10.30
[스크랩] Re:산사의 침묵/장지원 산사의 침묵 / 老波 장지원 잔바람 나뭇잎 사이에서 쉴 때 산사 추녀 끝에서 고요가 내려앉아 범종각의 목어는 낮잠을 즐긴다. 짓궂게 노승은 한 낮에 목탁을 깨뜨리니 놀란 풍경은 촌스러운 하품을 토하며 도망을 간다. 석양도 비스 틈이 앞산에 누울 때 가득채운 공양그릇 들고 .. 홈 2011.10.27
서울시장 선거, 무너진 정당정치... 부초... 서울시장 선거, 무너진 정당정치... 부초... 시인의 눈으로 가 본다. 부초/老波 부초 같은 네, 삶이 싫어 길을 막아 서 보지만 그대, 신기루가 되 한 편 드라마 세트장에 엑스트라로 내 몰렸다. 자존(自尊)은 거리에 넝마가 되 차가운 보루가 되었다. 허무가 남산에 내려앉는 시간 한.. 테마 2011.10.27
'부초' 노파 장지원의 시 부초 老波 부초 같은 네, 삶이 싫어 길을 막아 서 보지만 그대, 신기루가 되 한 편 드라마 세트장에 엑스트라로 내 몰렸다. 자존(自尊)은 거리에 넝마가 되 차가운 보루가 되었다. 허무가 남산에 내려앉는 시간 한강은 잠 못 이루고 반 동강이 난 영혼을 치료하는 손이 있어 못 난 운.. 시詩 2011.10.27
나경원의 필승! 정당 정치를 꿈꾸며... 가을의 나인 나경원의 필승! 기원 하며,... 정당정치의 부활을 위해! 정당정치에는 여, 야가 따로 없다! 정치인과 국민(서울시민)이 하나되자! 시인의 가을/老波 시인의 가을은 코스모스 꽃잎을 보다 마음이 흔들리기도 하고 차가운 이슬을 털어내는 들꽃 한 송이를 보고도 눈물을 보일 때가 있다. 깊어.. 테마 2011.1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