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강의 아픔
老波
남한강변에도
북서풍 불어
두꺼운 파도, 겹겹이 거죽을 벗기자
마음까지 헝클어지는 갈꽃
고단했던
짧은 삶을
자존의 손 사레 젖다
헛디뎌
강물에 몸을 던져도
삼도(三道)의
넋이 말문을 막아
놀란 기색도 없이
애환의 면면을 떠 올리는 남한강
바람머리 통증을 질끈 매고
흔들리는 날[我] 붙들고
흘러온 세월의 이야기 들어보라 하네.
2011.10.17
남한강의 아픔
老波
남한강변에도
북서풍 불어
두꺼운 파도, 겹겹이 거죽을 벗기자
마음까지 헝클어지는 갈꽃
고단했던
짧은 삶을
자존의 손 사레 젖다
헛디뎌
강물에 몸을 던져도
삼도(三道)의
넋이 말문을 막아
놀란 기색도 없이
애환의 면면을 떠 올리는 남한강
바람머리 통증을 질끈 매고
흔들리는 날[我] 붙들고
흘러온 세월의 이야기 들어보라 하네.
2011.1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