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파의문학공간

https://tank153.tistory.com/

노파의문학공간

테마 442

가을의 여인 '나경원이 달린다.'

가을의 여인 나경원이 달린다. 남한강 산책로엔 가을꽃이 많이 피었습니다. 들꽃들도 힘겨운 하루를 보내는 철이 되었습니다. 그 중 유난히도 눈에 들어오는 것은 단연 노란 들국화입니다. 들국화 필 때면 생각나는 사람이 있어 가을이 더 밧게 가슴에 닿는지도 모릅니다. 10.26이 던져주는 명제는, 고치를 뚫고 나온 나방이 하늘을 나는 ‘환희’라고 말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모든 국민이 함께 가슴 아파하는 것을 풀어야 하는 과제입니다. 들국화 한 다발로 대지에 널린 향기를 모아 풍겨봅니다. 임은 선진 복지 국가로의 면모를 심어 주실 것을 확신합니다. 대표님께서 뒤집어 놓은 판세에, 안철수의 뒤늦은 개입은 침묵하고 있는 기성세대의 코털을 건드리고 말았네요. 오늘을 챙기고 내일도 같이 가야 하는 길이라면 한 방에 ..

테마 2011.10.24

공자

공자 장지원 공자에게도 인생의 놀이 짙어오고 있었다. 공자의 정치유세도 막을 내려야 할 때가 다가오고 있었다. 군자가 죽은 다음 그 이름을 칭송받아야 하는데, 유세 기간이 길다 보니 무엇하나 남기지 못하고 오직 의만을 앞세워 살아온 자신이 한심하여 한탄했다. 노나라 사서를 읽던 중 춘추의 집필을 결심하고 은공으로부터 애공 14년에 이르기까지 12대의 역사를 정리하여 집필에 착수하는 데 누구의 도움도 받지 않고 춘추를 완성했다. 후대의 자신이 칭송받든 비난받든 춘추의 해석에 달렸다고 제자들에게 말했다. 공자는 노나라 청향평의 추라는 마을에서 태어났다. 그의 아버지는 홀, 할아버지는 백하, 증조부는 공방숙, 인데 송나라에서 노나라로 건너와 양공 22년(기원전 551년)이 구의 신의 점지로 태어났다. 그의 머..

테마 2011.07.04

백의와 숙제의 仁

백의와 숙제의 仁 장지원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 이 속담은 어질게 살면 하늘도 감복하여 의인을 돕는다는 이야기다. 옛 의인들은 인을 지킴은 자신의 목숨보다 더 중요하게 생각한 나머지 스스로 권좌에서 내려앉고 물러나기도 했다. 옛날이나 지금이나 인을 지키는 자에게 하늘은 도움을 주고 있는지 오늘날 우리의 잣대를 갖다 대어 보기로 하자. 고주국 왕에게 아들 셋이 있었다. 평소 왕은 자신의 왕위를 셋째 숙제에 물려주기를 원했다. 숙제는 맏형 백의를 찾아와 선왕의 대업을 이을 사람은 큰형님뿐이라고 이야기했다. 맏이로서 아버지의 큰 뜻과 깊은 마음을 어찌 모를 리가 없다. 백의는 숙제를 붙잡고 왕위는 저네가 받아서 이음이 합당하다고 말하고는 궁을 나서고 만다. 숙제 역시 백의가 안 받으면 자기도 집..

테마 2011.06.29

말[言]의 병폐 4가지

말[言]의 병폐 4가지 장지원 1. 피사(詖辭) - 삐뚤어진 말. (치우칠 詖) 이기적인 욕심으로 가려져 있기에 2. 음사(淫辭) - 지나친 말. (음란할 淫) 자신의 세속적인 명예나 욕망이 손상을 입을 때 마음의 평정을 유지하지 못하기 때문에 3. 사사(邪辭) - 사악한 말. (간사할 邪) 자기의 이익을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기리지 않기 때문에 4. 둔사(遁辭) - 회피하는 말. (달아날 遁) 책임을 면하기 위한 것이나 진실을 속이려는 거짓의 속임수이기에 위의 말들은 청자聽者와는 상관이 없는 투언投言 일 수 있다. 말이란, 하지 않아야 할 말이 있고, 해야 할 말이 있다. 말하는 자의 위치와 장소에 따라서 힘이 있을 수도 있고, 상대적으로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이것을 잘 가려 投 言을 할 줄 아는 ..

테마 2011.0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