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움은 어디에
장지원
거칠고 모난 게 있으면
곱고 둥근 것 있다
지구의 자전과 공전에 기대 살다
하루해 짧아
거친 숨 몰아쉬다가도
한 줄의 글에 감동할 때
시간을 누가 주관하는지
삶의 뒤안길에 풀어헤쳐 진 사연들을 어찌 갈무리하려는지
신의 영역이겠지
쉴새 없이 흔드는 인생의 파도
지구의 시간에
편승한 날만큼
색깔은 달라도
모나지 않은 몽돌이 되기까지
아름다움만이 있는 곳은 어딜까
2023.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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