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속에 위인전> 실로에 새워질 성막
장지원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이 실로¹에 모여서 거기에 회막을 세웠으며 그 땅은 그들 앞에서 돌아와 정복되었더라. 그러나
이스라엘 자손 중에
그 기업의 분배를 받지 못한 자가 아직도 일곱 지파라
여호수아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르되
너희가 너희 조상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주신 땅을 점령하러 가기를 어느 때까지 지체하겠느냐²
너희는 각 지파에 세 사람씩 선정하라
내가 그들을 보내리니
그들은 일어나서 그 땅에 두루 다니며
그들의 기업에 따라 그 땅을 그려가지고³ 내게로 돌아올 것이라
그들이 그 땅을 일곱 부분으로 나누되
유다는 남쪽 자기 지역에 있고
요셉의 족속은 북쪽에 있는 그들의 지역에 있으니
그 땅을 일곱 부분⁴으로 그려서 이곳 내게로 가져오라 그러면
내가 여기서 너희를 위하여
우리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제비를 뽑으리라
레위 사람은 너희 중에 분깃이 없나니
여호와의 제사장 직분이
그들의 기업이 됨이며
갓과 르우벤과 므낫세 반 지파는 요단 저편 동쪽에서 이미 기업을 받았나니
이는 여호와의 종 모세가 그들에게 준 것이니라 하더라
그 사람들이 일어나 떠나니
여호수아가 그 땅을 그리러 가는 사람들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가서 그 땅으로 두루 다니며
그것을 그려가지고 내게로 돌아오라
내가 여기 실로의 여호와 앞에서 너희를 위하여 제비를 뽑으리라 하니
그 사람들이 가서
그 땅으로 두루 다니며
성읍들을 따라서 일곱 부분으로 책⁵에 그려서
실로 진영에 돌아와 여호수아에게 나아오니
여호수아가 그들을 위하여
실로의 여호와 앞에서 제비를 뽑고
그가 거기서 이스라엘 자손의 분파대로 그 땅을 분배하였더라
<노트> 구약 성서 여호수아 18장 1-10절에는 여호수아가 땅 분배를 잠시 멈춘다. 이스라엘 백성들을 실로의 성막으로 모이게 한다. 하나님의 임재를 보여주기 위함이다.
실로¹: “안식처”를 뜻함. 실로는 여호와의 장막이 40년 이상의 방황을 마치고 이제 마침내 그곳에 안주하였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일 것이다(신12:5, 11, 14). 실로가 적합한 이유로 다음 세 가지를 들 수 있다. ①중앙에 있었다는 점. ②안전하고 격리되어 있다는 점. ③여호수아가 속한 에브라임 지파 안에 있었다는 점. 여호수아는 국가의 지도자로서 이스라엘의 하나님께 자문할 필요가 있을 때는 언제든지 성소를 출입할 수 있어야 했다(삿21:19).
어느 때까지 지체하겠느냐²: 이스라엘 백성들은 오랜 세월 유목 생활했기 때문에 변화를 꺼려 한 반면, 가나안 족속들을 약탈해 풍요로운 삶을 살았다. 자신들의 기업보다 현재의 안일과 방종에 빠졌던 것 같다. 여기서 우리를 위한 교훈이 있다. 전쟁으로 인한 전리품에 만족하여 그들의 기업을 추구하는 간절한 마음이 없었다.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라 영생을 취하라”(딤전6:12).라는 사도의 권고가 우리에게 주어진다.
그 땅을 그려 가지고³: 이 사람들은 성읍들의 이름과 규모 그리고 농사와 축산을 위한 여러 지역의 효용성 등을 기록하여 이 자산들의 가치를 적절히 평가할 수 있도록 해야 했다. 이런 정보들을 가지고 지파의 대표들은 전 지역을 일곱 등분하여 분할 할 수 있었다.
일곱 부분⁴: 공정하게 평가된 가치에 따라 일곱 부분으로 나눈 땅 보고서가 여호수아에게 전달되어 그가 하나님 앞에서 지파들을 위해 제비를 뽑아야 했다.
책⁵: 그 사람들은 그 땅의 두드러진 점을 문서로 기술했을 뿐 아니라 영토를 지도로 그렸을 것이다. 본 절은 각 성읍에 맞는 지리학적 조사가 이루어져 기록되었음을 암시한다. 이것은 아마도 기록한 최초의 땅 탐사일 것이다. 훌륭한 측량 기사였던 애굽인들에게 기술을 배웠는지도 모른다.
2024.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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