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파의문학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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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 458

<테마 시> 열매 없는 무화과나무/장지원

열매 없는 무화과나무 장지원 그들이 베다니에서 나와 길에서 예수께서 시장하신지라 멀리서 잎사귀 있는 한 무화과나무를 보시고 그 나무에 무엇이 있을까 하여 가서 보신즉 잎사귀 외에 아무것도 없더라. 이는 무화과의 때가 아님이라 예수께서 나무에 말하여 이르시되 ‘이제부터 영원토록 사람이 네게서 열매를 따지 못하리라’ 제자들이 이를 듣더라 신약성서 마가복음 11장 12-14절을 인용해 엮은 시. 본문의 내용은 종교적 형식, 신앙적 교만, 믿음 없이 가식에 빠진 외적인 모양만 관리하기에 바쁜 이스라엘 민족, 특히 유대 지도자들의 열매 없는 삶을 응징하는 하나님의 심판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예수님을 제대로 보필하지 못하는 제자들처럼 온갖 핑계로 자신들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일부의 개념 없는 사람들은 언제나 ..

테마 2024.03.14

<테마 시> 수도, 예루살렘 입성/장지원

수도, 예루살렘 입성 장지원 예루살렘에 가까이 와서 감람산에 이르러 때에 예수께서 제자 중 둘을 보내시며 이르시되 너희는 맞은편 마을로 가라 그리로 들어가면 아직 아무도 타 보지 않은 나귀 새끼가 매여 있는 것을 보리니 풀어 끌고 오라 누가 너희에게 왜 이렇게 하느냐, 묻거든 주가 쓰시겠다. 하라 그리하면 즉시 이리로 보내리라 하시니 신약성서 마가복음 11장 1-3절을 인용해 엮은 시임. 유대인들에게는 다윗의 혈통에서 오실 왕이 유대민족을 해방시켜 주실 것을 믿었기 때문에 예수님의 예루살렘 입성은 예언에 입각한 한 사건으로 정치적인 오해는 있었지만, 열광적인 환영이 있게 된다. ‘다윗의 나라여 호산나 하더라.’ 예수님은 공생애의 마지막 한 주간, 고난의 주간을 예루살렘에서 보내시며 당신의 사역을 마무리하..

테마 2024.03.13

<테마 시> 절실한 대화/장지원

절실한 대화 장지원 예수께서 제자들과 여리고에 이르렀을 때 허다한 무리가, 디매오의 아들 맹인 거지 바디매오와 길가에 앉았더라 나사렛 예수시란 말을 듣고 소리 질러 이르되 다윗의 자손 예수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하거늘 많은 사람이 꾸짖어 잠잠하라 하되 그가 더욱 크게 소리 질러 이르되 다윗의 자손이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하는지라 예수께서 머물러 서서 그를 부르라 하시니 그들이 그 맹인을 부르며 이르되 안심하고 일어나라 그가 너를 부르신다. 하매 맹인이 겉옷을 내버리고 뛰어 일어나 예수께 나아오거늘 예수께서 말씀하여 이르시되 네게 무엇을 하여 주기를 원하느냐 맹인이 이르되 선생님이여 보기를 원하나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가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 하시니 그가 곧 보게 되어 예수를 길에서 따르..

테마 2024.03.12

비행기서 피 흘리는 승무원 보고 달려와 ‘하늘 위 수술’ 진행한 승객의 정체

비행기서 피 흘리는 승무원 보고 달려와 ‘하늘 위 수술’ 진행한 승객의 정체 한지명 에디터 님의 스토 자물쇠의 핀에 부딪혀 부상 입어 의사 승객이 부상 승무원 치료해 두 딸이 보조하며 치료 도와줘 배행 중 겪은 응급상황에 의사 승객의 빠른 대처가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7일(현지 시간) 온라인 매체 사눅에따르면 비행 중 머리에 부상을 입은 승무원이 의사 승객의 도움을 받아 치료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7일 숏폼 동영상 플랫폼 틱톡에서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이 올라왔다. 틱톡 사용자에 따르면 당시 타이항공 항공편에서 “승객이 의사 또는 간호사인 경우 직원에게 문의하십시오”라는 기장의 목소리가 방송됐다고 전했다. 이어 공개된 영상에서는 머리를 다친 승무원과 치료 중인 의사, 의사를 도와주는 두 명의 조수가 ..

테마 2024.03.11

<테마 시> 너희는 그러지 말라/장지원

너희는 그러지 말라 장지원 제자들을 불러 이르시되 집권자들이 임의로 주관하고 그 고관들이 권세를 부리는 줄 너희가 잘 알잖느냐? 너희들은 그러지 말라 누구든지 크고자 하는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고 누구든지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모든 사람의 종이 되어야 하리라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라 신약성서 마가복음 10장 42-45절을 시로 엮음. 일류의 구원을 위해 오신 메시야이신 예수님은 ‘고난의 종’으로 이 땅에 오셨다. 우리의 죄를 위해 자신의 생명까지 바치셨다(이사야 52장 13절-53장 12절).-본문 주석 73 참조- 그 당시 세시 풍경을 제자들의 심중에서 읽으시는 예수님의 마음은 얼마나 착잡하셨을까? 집권자들의 ..

테마 2024.03.11

<테마 시> 너희는 너희가 구하는 것을 알지 못하도다.

너희는 너희가 구하는 것을 알지 못하도다. 장지원 야고보와 요한이 주께 나아와 여쭈되 선생님이여 무엇이든지 우리가 구하는 바를 우리에게 하여 주시기를 원하옵나이다 이르시되 너희에게 무엇 하여 주기를 원하느냐? 여쭈오되 주의 영광중에서 우리를 하나는 주의 우편에, 하나는 좌편에 앉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는 너희가 구하는 것을 알지 못하도다 내가 마시는 잔¹을 너희가 마실 수 있으며 내가 받는 침례²를 너희가 받을 수 있느냐? 그들이 말하되 할 수 있나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는 내가 마시는 잔을 마시며 내가 받는 침례를 받으려니와 내 좌우편에 앉는 것은, 내가 줄 것이 아니라 누구를 위하여 준비되었든지 그들이 얻을 것이니라 열 제자가 듣고, 야고보와 요한에 대하여 화를 내거늘…… 신약성..

테마 2024.03.10

<테마> 유대인이 말하는 '사브라'/장지원

유대인이 말하는 '사브라' 이스라엘 부모님들은 사랑하는 자녀에게, "너는 '사브라'이다" 라고 말 한다. 사브라는? 악조건 환경에서 자라는 선인장꽃의 열매 이름이다. 광야의 혹독한 환경에서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기까지 10년이라는 시간이 필요하다. 이스라엘은 지정학적으로 척박한 환경이다. 사람들의 삶에서 인생의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으려면 많은 기다림과 인내의 시간이 필요하다. 유대인들이 자녀를 ‘사브라’로 부르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어려서부터 대가 없는 성공은 하나의 환상인 것을, 유아 시절부터 생활 속에서 교육하고 있다. 요행이 아니라 심는 대로 거둔다는 ‘씨뿌리는 자의 비유’를 신앙의 기조로 가르치는 유대인들만의 생활의 지혜라고 할 수 있다. 어느 한철 찬란히 피는 선인장꽃은 잎을 가시로 둘러치..

테마 2024.03.09

<테마> 국모(國母) 육영수 여사

국모(國母) 육영수 여사 중앙일보 오피니언 고현곤 칼럼 1968년 7월 3일 밤이었다. 서울과 경기도 일대에 물난리가 났다. 잠원동 주민 300여 명이 신동초등학교에 긴급 대피해 있었다. 그때 한 사람이 폭우 속에 황토물 교정을 철벅철벅 걸어오고 있었다. “이 밤중에 누굴까?” 그는 교사 안으로 들어오며 머리를 감쌌던 흠뻑 젖은 수건을 벗었다. 사람들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여사님이 아니냐?” 누군가 놀라 소리쳤다. 육영수 여사는 “여러분 얼마나 고생 많으세요?”라고 인사한 뒤 가져온 구호 물품을 나누어주기 시작했다. 나룻배를 타고, 발목까지 빠지는 흙탕길을 고무신 차림으로 걸어서 그곳까지 온 것이다. 그 해 호남은 극심한 가뭄을 겪었다. 현장을 찾은 육 여사는 논두렁길로 걸어갔다. 말라 타버린 논 구석..

테마 2024.03.08

<테마> 의대 증원에 실패하면 벌어질 일들

의대 증원에 실패하면 벌어질 일들 김윤(서울대 의대 교수ㆍ의료관리학) 의대 증원에 반대하는 전공의 파업이 1주일을 넘어서면서 환자들의 피해는 점차 늘어나고 있다. 암 환자의 입원과 수술이 지연되고, 받아주는 병원이 없어 응급환자들이 거리를 떠돌고 있다. 정부가 환자 곁을 떠난 전공의들에 복귀하지 않을 경우 법과 원칙에 따라 처분하겠다고 하자, 일부 의대 교수들까지 나서서 전공의를 처벌하면 교수들도 파업을 하겠다고 정부를 압박하고 있다. 2020년에 이어 이번에도 의대 증원에 실패하면 응급실 뺑뺑이나 소아과 오픈런 말고 우리 사회와 경제에는 어떤 영향이 있을까? 최근 병원들이 새로 의사를 채용하려고 낸 공고를 기준으로 하면 전문의 평균 연봉은 4억원에 달하고, 수도권과 대도시를 벗어나면 평균 4억 4000..

테마 2024.0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