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수아비 사랑
장지원
그리움이 차면
초승달 눈시울에도
이슬 맺히고
삶의 갈피 속에서
문득문득 생각나는 사람
아름답게 꽃으로 피고
곱게 낙화로 져
가을바람 쓸어 가도록 지켜봐야만 하나?
그리움도
설렘도
때아닌 눈치보다
세월 따라 저만치 보내야 하는 사랑
허수아비 사랑은 이런 건가요?
2023.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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