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이 덫같이 오다
장지원
‘그날이 덫같이 임하리라’ 성경에서 읽었던 구절이다
있을 수도
있어서도 안 될 일
생각할 수 도 없는 일이 어느 날 순간에 덮치는 덫
한 마리의 새가 땅에 떨어지는 것도
새를 지은 조물주의 허락 없이는 이루어질 수 없다고 하신다.
인간의 생사는 더 더욱이 사실에 얽힌 비밀은 심오하다
나에게도 예외가 아닐 듯
외출을 하고 돌아와 차고에 들어가는 순간 브레이크가 파열됐다
순간적으로 일어나는 차량의 고장은 인생의 덫이 될 수 있다
단 순간에 일어날 수 있는 사고
황당무계한 일이 생긴 거다
생각하면 할수록 등골이 오싹하고 뇌가 겪어야 하는 공황상태랄까
나는 지금 어떤 상황을 떠올리고 있는지도 모른다.
내 인생에도 그날이 ‘덫같이’ 닥친다는 말씀이 울림으로 다가와 언제나 한 결 같이 잘 살라 한다 하보우아살!
<노트> 2022년 9월19일 K정비소에서 라이닝 4쪽 교체 정비를 받았다. 하지만, 2022년11월27일 그 중 하나가 파열 됐다. 그 간 2시간대 고속도로를 여러 차례 운행을 했고, 1시간 반대 국도를 수차례 왕복 했다는 사실은 너무나 충격적인 사실 아닌가. 다음 날 정비소를 방문하여 정비 불량이란 해당사 대표의 시인과 사과까지 받았다. 놀란 가슴을 쓸어내린다. 사람이 하는 일이라 실수는 있겠지만, 생명과 직결되는 이런류의 실수는 없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뒤늦게나마 노트를 한다(2023.1.17).
2022.11.28
'시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기도하는 시간-Time to Pray (0) | 2023.01.18 |
---|---|
겨울의 날개/시 장지원 (0) | 2023.01.18 |
새벽에 오신 손님-내 눈을 열어 보이시다/시 장지원 (0) | 2023.01.16 |
공허한 메아리/시 장지원 (0) | 2023.01.15 |
쉼을 위한 술래는 계속 된다/시 장지원 (0) | 2023.01.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