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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

봄의 징검다리/시 장지원

노파 2020. 3. 3. 06:50


봄의 징검다리

장지원

 

 

매화 활짝 피고

벚꽃 흐드러지게 피어도

봄은

먼 길 돌아오는지

빗장 질러놓고 얼어버린 시절

하루 이틀 기다려서 될 일 아니기에

납덩이 같이 무거운 날

사람들은 흉흉한 날 탓하는 사이

예스러운 일들은

검은 그림자 뒤로 숨어버려

징검다리 건너는 발등에

눈물 차오르는 것조차 모른 척 하나

펼쳐 놓은 날 바삐 가려나보다


<노트> 우리시대의 가혹한 시련 코로나19’ 202033일 아침 통계를 보면 확진 5,186/치료 34/사망 31

시인의 아침 기도 여호와 하나님 이만하면 되었나이다하보우아살!


20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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