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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

축복의 아침/시 장지원

노파 2020. 3. 2. 13:28




축복의 아침

장지원

 

 

코로나 바이러스로 저주받은 땅이 되다시피

지구촌 나라 안

사탄의 유희만은 피하자

각자도생의 길

애잔한 그림을 그리고 있다

 

피해 갈 수 없어

부딪치는 사람들 우왕좌왕

가만히 앉아서 폭탄 맞는 나라들 갈팡질팡

그 사이 우린

절체절명의 피해자가 되어 있다

 

누구나 살다 힘들 때

하늘을 바라보라. 신의 위로가 있을까

어둠이 걷히는 뜰에 서니

싸락눈 하얗게 내려 이 땅을 축복하고 있어라

 

20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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