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날이 오기 전
장지원
아이의 배고픈 울음
아비 가슴에 자상을 내고
백성들의 삶이 팍팍해지면
호구지책이 나라의 근간임을 알아, 왕은
이유 불문하고 전쟁을 감행 한다
나라에 역병이 돌아
백성이 도탄에 빠지면
왕은 자신을 살펴 근신하며 금식을 선포하고 기도함이 맞다
신이 백성의 실상을 지나치실 때
이 땅의 형편은 참상 그 자체이다
왕의 편협함이
무지한 백성을 죽음으로 몰아
신의 한탄이 있는 날
그 날이 오기 전
우리 종용히 일어서는 게 맞지 않은가?
20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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