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국화
장지원
풀 섶에 묻혀
지나온 시간들 짧지 않았는데
남은 시간은 생각보다 길지 않겠지
무심히도 가는 시계 바늘
시간을 몰아가는 길목
차가운 이슬 흠뻑 머금고
긴 세월 끝에서
청초히 피는
노란 들국화
그대 향기
내 가슴 흔들다
소리 없이 사라지는 꽃
2019.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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