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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

시인이 보는 천국 가는 표

노파 2011. 11. 27. 10:15

 

시인이 보는 천국 가는 표

老波

 

 

천국 가는 표가 있는가.

그대 하늘가는 사람 아닌가.

지금 그대 손에 어떤 표가 있는가.

‘가로대 하나님의 인과 짐승의 표가 있다.’고 말 한다.

 

하나님의 인으로 천국 문을 통과할 수 있을까

시인이 보는 인과 표는 이 땅에서 무리를 구별하는 표이다. 천국 가는 예약 표는 아니다. 생각 하다 무거워 허울을 내려놓는다.

 

천국 가는 표는 어떤 모양일까.

주님은 일상 속의 화두를 던진다.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너는 멍에를 메고 내게 와서 배우라.’

중생의 마음도 온유해야 한다.

창조주에 대한 믿음이 겨자씨만하더라도 있어야 한다.

부모를 공경해야 한다.

마음은 늘 정의롭고 불의와는 타협의 고리를 끊고 이를 애통해 하여야 한다.

삶은 촌스러우면서도 어린아이같이 순진하고 소박해야 한다.

검소하면서도 접대와 구제에 탁월한 사람이어야 한다.

복음을 양식 삼아 삶을 꾸려야 한다.

 

지금 잡고 있는 맷돌이 부끄럽지 않으니, 힘차게 돌리며 이웃과 같이 즐거움을 나누며 삶을 즐겨라.

하나님의 인 맞은 세 사람이 같이 매를 갈다, 두 사람은 주께서 하늘로 데려 가고 한 사람은 남게 될 수 있다. 그 사람은 아직 맷돌 앞에 앉아 있다.

인만 붙잡고 있다 보면 이런 낭패를 볼 수 있다는 이야기다.

 

이는 주님께서 중생들에게 주신 새로운 복음이다.

잠깐 빌러 사는 세상, ‘잠시 후면 주께서 오시리니 지체하지 않으리라.’

내, 신랑 따라 천국 가는데 무슨 표가 필요한가. 아니 그런가.

 

2011.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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