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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
가을 꽃
老波
들꽃
한 송이
이름도 모르지만
돌 틈 사이에 청초히 피네
숫한 날
얕은 정 때문에
우린 서로에게 이방인이 되었지
무심했던 세월의 빗장 풀고
그대
보듬지 못 했던
나이기에
차가운 이슬 머금고
가을 녘 홀로 지켜야 하기에
가슴이 시려온다
2011.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