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파의문학공간

https://tank153.tistory.com/

노파의문학공간

시詩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마치며/시 노파 장지원

노파 2018. 2. 25. 07:24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마치며

老波 장지원

 

 

동계올림픽의 성화가 타오르자

얼음판을 얼려라

눈을 뿌려라

날씨마저도 추웠던 날들

세계열강의 이름도

사상과 이념의 편견도 다 내려놓고

각국의 선수들이 주연이 된 평화의 스포츠 축제

젊음의 힘과 지혜를 겨루는 남다른 열정

신도 무던히 지켜준 날들

평창 동계올림픽, 그 응원의 함성이 눈 덮인 백두대간을 흔들어 놓았다

빙상을 녹이고

설상을 날리고

산비탈 눈길을 누비던

피 끊는 젊음의 열기가 평창을 넘어 세계를 하나로 만들었다

이제는, 정든 평창을 두고 떠나야 하는 시간

우린 임들의 면면을 갈피 하여 백두대간의 눈 속에 묻어 영원한 보존을 약속 하리

바람도 숨 가쁘게 넘는 대관령, 임의 거칠었던 숨결을 두고 가기에

임이여 언제든지 찾아오라!

그때, 그 모습을 둘러보라!

그날의 함성으로 임을 맞으리.

2022 동계올림픽을 다시 약속하며 성화는 서서히 베이징으로 걸음을 옮겨 간다

임들이여 부디 행복하여라

 

2018.2.25


'시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침묵沈默의 금언禁言/ 시 장지원  (0) 2018.02.27
그믐 달/ 시 장지원  (0) 2018.02.26
프리즘/시 장지원  (0) 2018.02.23
룻의 오라토리오/시 장지원  (0) 2018.02.22
내 삶의 소중한 날/시 장지원  (0) 2018.0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