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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

내 삶의 소중한 날/시 장지원

노파 2018. 2. 21. 07:12

내 삶의 소중한 날

장지원

 

 

세월의 살이 되어

살다 보면

때론 힘이 붙이는 날

엉킨 타래실이 되어

머리 아픈 날이 있다

 

그렇다고

멈춰주지 않는 시간들

소박한 삶을 즐기기에 버거운 날들이 많다

 

자랑할 것 없어도

버릴 것도 없어

하루의 삯도 아깝지 않은 날들을 갈피 해

품고 가는 세월

후회도 없이

챙기고 즐기기에 자투리 시간도 소중하다

 

살다보니

흐린 날도 있지만

맑은 날도 있더라

 

2018.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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