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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

물안개

노파 2011. 8. 12. 10:18

물안개

老波

 

 

물안개 피어올라

바위섬 가슴에 심고

작은 산도 마음에 옮겨

솜처럼 강물위로 아침이 걸어온다.

민낯으로 산책 나온 원앙의 눈에서 양평의 끼가 넘친다.

천년을 흐르는 남한강에

신(神)은 한 폭의 수묵화(水墨畫)를 펼쳐놓는다.

 

2011.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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