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그리는 사람들
장지원
현실과 동떨어진 꿈이 있는가 하면
현실의 세계를 그리기 위한 꿈의 사람들도 있다
현실을 통해 꿈을 확인할 수 있다면
그것은 꿈이 아니라
사람을 통해 일하시는 신神의 계시啓示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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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작은 학교
초임의 교사敎師
첫 기말고사를 치르는 학생들
교사의 꿈이 현실의 그림을 그려내는 날
교무실에서 터져 나오는 환호의 소리
학생들의 성적이 다 올랐다는 축하와 격려의 메시지
답안지 꾸러미를 받아 든 초임 교사
그의 꿈이 현실에 한 걸음 다가가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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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은
삶을 맴돌다 안개처럼 사라질 수도 있지만
어려운 현실에 밀蜜이 되고
딱딱한 껍데기를 깨뜨리고 부화하는 병아리가 된다면
현실의 상황을 바꾸어 놓을 수 있다는 게
꿈을 꾸는 사람들의 기도 아닐까?
<노트> 2024년 12월 7일 ’새벽꿈‘을 그려낸 시임.
2024.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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