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속에 위인전> 가나안 땅을 나눔
장지원
이것은 이스라엘 자손이
가나안 땅에서 받은 기업 곧
제사장 엘르아살¹과 눈의 아들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자손 지파의 족장들²이 분배한 것이니라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그들의 기업을 제비 뽑아³
아홉 지파와 반 지파에게 주었으니 이는
두 지파와 반 지파의 기업은
모세가 요단 저쪽에서 주었음이요
레위 자손에게는
그들 가운데에서 기업을 주지 아니하였으니
이는 요셉의 자손이
므낫세와 에브라임의 두 지파⁴가 되었음이라
이 땅에서 레위 사람에게 아무 분깃도 주지 아니하고 다만
거주할 성읍들과 가축과 재산을 위한 목초지만 주었으니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것과 같이 행하여
그 땅을 나누었더라
<노트> 구약 성서 여호수아 14장 1-5절은 요단강을 건너기 전 모세가 두 지파에 땅 분배가 있은 후 요단을 건너 가나안에 들어가 여호수아가 땅 분배를 한 것에 대해 간략하게 정리하고 있다.
엘르아살¹: ‘하나님이 도왔다’는 이름의 뜻이 있음. 엘르아살은 아론의 셋째 아들이다. 제사장의 후계자(추6:23, 민3:2, 4:25-28, 신10:6)이다. 지도자의 권위적 순서는 여호수아, 엘르아살이 아니라, 엘르아살, 여호수아이다. 엘르아살의 이름이 먼저 언급됨은 모세의 법과도 일치하고 있다. 모세에게 명한 정부 형태와도 일치하고 있다. 하나님은 당신의 제사장을 통해 당신의 권위를 행하시고 계신다(민27:21). 제사장 엘르아살은 여호와 앞에서 우림과 둠밈의 판결에 따라 자문을 구해야 했다. 여호수아와 백성은 엘르아살의 말을 따라 나가고 들어가야 했다(신17:9). 모세가 이스라엘에 세운 정부의 체제에 있어서는 하나님의 지도하에 제사장에게 입법권이 있었고 행정권은 사사에게 있었다. 이런 제도를 가르켜 신정(神政)이라고 한다. 이 제도는 이상적인 제도였다. 반면, 부패한 제사장은 통제권을 장악하여 모든 영역을 위태롭게 할 수 있었다. 신정 형태의 정부는 이스라엘이 국가로서 버림받았을 때 종식되고 말았다. 그 후 이제도는 다시 부활하지 못했다.
족장들²: 이들의 이름은 민수기 34장 19-28절에 나온다. 르우벤과 갓 지파에서 족장을 선택하지 않은 것은 저들이 요단 동편에서 이미 기업을 받았기 때문이다.
제비 뽑아³: 문자적을는 ‘조약돌’로 실제 조약돌을 사용하여 제비를 뽑은 사래들이 유례했음이 분명하다. 두 개의 항아리에 한 항아리에는 지파의 이름을 돌 패에 써서 넣고, 다른 항아리에는 지역 땅의 명칭을 써넣고, 이를 동시에 뽑아 공정, 정확성을 동시에 담보하는 제비라 할 수 있다.
두 지파⁴: 기업을 받는 일에 관한 한, 레위 지파는 지파 가운데 하나로 여겨지지 않았다. 그들은 모든 지파 가운데 거했다. 요셉의 아들 가운데 하나는 열두 지파의 수를 맞추기 위해 한 지파로서 자리를 차지하게 되었다. 따라서 이스라엘의 지파를 세는 데는 두 가지 방법이 있는데, 어느 방법으로 세어도 전체는 열두 지파가 된다. 이 두 가지 제도가 출애굽기 28장에 나타나고 있다. 대제사장의 어깨에 이스라엘의 열두 지파의 이름이 기록되어 있는데 요셉은 계수 되었으나 에브라임과 므낫세는 계수되지 않았다. 그러나 대제사장의 흉배에는 열두 지파를 따라 에브라임과 므낫세가 명시된 반면 요셉과 레위는 빠졌다.
2024.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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