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좋은 날
-‘요나의 표적’을 들고나오시는 주님
장지원
살면서
오늘이 좋은 날인 줄 모른다
현실은
삶을 마구 흔들어
낱알을 고르듯 하지만
검은 먹물 한 방울로 마감하는 삶도
오늘이 좋은 날인 줄 알더라
좋은 날 받아놓고, 몇몇 날을 생각하던 중
오늘보다 더 좋은 날 있더라
내가 어찌할 수 없었던 날도
밤이 묻어주고
할 일이 있다고
새날을 열어주는데
‘요나의 표적’을 들고나오시는 주님[참고: 마12:39, 마16:4]
당신의 자비가 옹이마다 빨갛게 묻어나는 시간
오늘이 진짜 좋은 날
2023.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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