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인연이란
장지원
속세에는
인연이라는 게 있다는데
옷깃만 스쳤을 뿐
손만 잡아봤을 뿐
인사만 나누었을 뿐인데……
꼬리 잘린 바람 같은 것일까
흩어지는 향기 같은 것일까
그런 인연이란
어떤 것일까
엎어진 짚신 같은 것이겠지
2023.7.14
'시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람들은 무어라 할까?/시 장지원 (0) | 2023.09.01 |
---|---|
폭우/시 장지원 (0) | 2023.08.31 |
세월을 아끼자/시 장지원 (0) | 2023.08.29 |
7월의 널뛰기/시 장지원 (0) | 2023.08.28 |
여름 날씨/시 장지원 (0) | 2023.08.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