一松 장지원 시인/소설가 프로필
이름: 장지원(張志源) 1952~
아호: 一松 / 필명: 老波 / 예명: 삿갓
시인/소설가/경북 영주 부석 출생
삼육대학교 건축학과 졸업
명지대학교 사회교육대학원 수료
월간문예사조 시 등단(2006년)
월간 문예사조 소설 등단(2010년)
월간 문학세계 수필 추천(2016년)
재림문학상 수상(2005년)
세계문학상 소설 대상 수상(2018년)
청향문학상 수상(2021년)
現代 韓國 人物 史 등재(2005년)
韓國 詩 大辭典 등재(2010년)
2013년 두물머리 세미원 시화전 기획 및 총감독
2016년 한국문학을 빛낸 100인 선정 작가
예술활동증명 완료(2021년 한국예술인복지재단)
한국문인협회 양평지부 회원
월간문학세계문인회 정회원
재림문인협회 회원
저 서 : 시집, 이브의 초산, 보헤미안의 축일, 낙엽에 쓰는 일기, 사월의 유희, 보랏빛 향기 등 다수
blog: http://blog.daum.net/tank153 운영
e-mail: tank153@hanmail.net /
경포의 밤
장지원
겨울이 머무는 동안
나룻배 띄워
달 사냥 나가는 경포호
바람에 날려 해송의 가지에 걸린 달
파도에 떠밀려 바위에 부서지는 달
초저녁 술잔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달
품을 수도 없어 애서러운 밤
초저녁 사구에 쏟아지는
별들의 시선
어슴푸레 그리움 살아나는 시간
은하의 전설을 소환해도
파도에 씻기는 달그림자
싸늘하게 식어가는 경포의 밤
그 목롯집
장지원
마구령 넘어
부석면 남대리
옥수수로 빚은 곡주 한 사발 놓고
방년의 객기가 찰랑대던 길가 주점
돌아 갈 수 없는 목롯집
죽령 마루
영주에서 한양 가는 길
세월을 삭여 빚어낸 맑은 술 한 잔
숫한 사내들에게 웃음 팔아도 흠 잡을 때 없는 주막
다시 돌아 갈 수 없는 목롯집
조령 새재
영남에서 한양으로, 금의환향하는 길
오가는 길이 험해 바람도 쉬어간다
숫한 애환 끌어안고 잠 못 이루는 주모의 팔자
이 역시 돌아 갈 수 없는 목롯집
세월은 옛 길을 지우려 하지만 여전히 백두대간을 지키는 그 목롯집
하얀 장례식
장지원
흰 눈발 날리며 가다
잠시 멈춘 듯 한 마지막달
칼바람 매몰차게
허수아비 솔기 흔들어 부르는 초혼
정월초하루 전에 치러야 하는 상
부음 전하기에도 바쁠 터
함박눈으로 덮어 보내는 하얀 이별
숫한 기억들이 잘려나가
공허한 들판
광란이 희번덕거리는 마지막 달
희디희게 묻고 가고픈 새해
사흘 밤낮 갇혔으면서도
누가 죽었나? 묻는 사람 도대체 누굴까
백건에 흰 복식 걸친 마애삼존불
그 가슴 무겁게 침묵 하는 섣달의 그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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