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자의 죄
-백성들의 목숨을 담보하는 겁없는 지도자
장지원
인구조사를 한 후
다윗이 마음에 자책하여
이 일로 죄를 범 하였나이다
종의 미련함을 용서 하소서
여호와의 말씀이 선견자 갓에게 급히 임하니라
다윗 왕이여
세 가지를 보이니, 그 중 하나를 택하소서
이 땅에 칠년 기근이니까
대적에게 석 달을 쫓기리이까
왕의 땅에 삼일 간 온역°이 있으리까
다윗이 갓에게 이르되, 내가 곤경에 있도다
여호와께서는 긍휼이 크시니
우리가 여호와의 손에 빠지기를 원하나이다
온역은 신속하여
죽은 자가 칠만 인이라
여호와께서 천사의 손을 잡으시고
재앙 내림을 뉘우치사, 이르시되
이제 손을 거두라. 하시니
다윗이 백성을 치는 천사를 보고, 여호와께
나는 범죄 하였지만, 백성들은 무죄 하나이다,
당신의 손으로 나와 내 아비의 칩을 치소서 하니라
아라우나 타작마당에서
정한가를 주고 제물을 준비하고
단을 쌓고 번제와 화목제를 드리니
여호와께서 왕의 기도를 들으시매
그 땅에 재앙이 그치니라
<노트> 온역瘟疫°: 유행성 열병. 성서 사무엘하24장에서 인용하여 엮음. 다윗의 인구조사는 그 정당성을 찾기가 힘들었다. 여호와의 징벌은 신속하였다. 여기서 다윗의 죄는, 하나님을 신뢰하는 것보다 사람의 수를 의지하겠다는 동기가 불순하였기 때문이다. 지도자의 오판으로 무고한 백성들이 징벌의 대상이 되어 무고한 백성 칠만 명이 온역으로 죽었다.
2020.3.9
'시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런 게 말세의 징조다/시 장지원 (0) | 2020.03.10 |
---|---|
우리의 구원이 여기 있음이다-지금은 자신을 살필 때/시 장지원 (0) | 2020.03.10 |
분재盆栽 /시 장지원 (0) | 2020.03.09 |
첫 단추/시 장지원 (0) | 2020.03.08 |
고구마/시 장지원 (0) | 2020.03.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