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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

이런 게 말세의 징조다/시 장지원

노파 2020. 3. 10. 18:37


이런 게 말세의 징조다

장지원

 

 

사람들아

이런 게 말세의 징조다

 

자기를 사랑하며

돈을 사랑하며

자긍하며

교만하며 [우상화 한다]

 

훼방하며

부모를 거역하며

감사치 아니하며

거룩하지 아니하며 [윤리를 외면한다]

 

무정하며

원한을 풀지 아니하며

참소하며

절제하지 못하며 [삶은 늘 메마르다]

 

사나우며

선한 것을 좋아 아니하며

배반하여 팔며

조급하며 [사회의 근간이 된다]

 

자고하며

쾌락 사랑하기를 하나님보다 더하며

경건의 모양은 있으나 능력은 부인하는 자 [대놓고 불의를 표방한다]

이웃의 고통을 애써 외면하는, 이 같은 자들에게서 거리를 두라

 

<노트> 성서 디모데후서3장에서 인용하여 엮음. 사도 바울은 사랑하는 동역 자 디모데에게 말세에 나타나게 될 악의 유형들을 구체적으로 지적하면서, 이를 경계할 것을 말하고 있다. 이는 철저히 일상 준엄한 원칙에 입각해 지켜야할 그리스도교적 복음이다.

 

2020.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