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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

이해할 수 없는 세상/시 장지원

노파 2019. 10. 27. 05:38

이해할 수 없는 세상

장지원

 

 

생각지도 못했던 일이

불쑥 튀어나와

사람들의 마음을

농락하듯 갈기갈기 찢어놓는다

현실의 턱을 넘어

시간까지 잡아 놓고

파란 하늘 아래

짧지 않은 꼬리 감추기 바쁘다

술래잡기라도 하자는 건지

영영 알 수 없었던 일들 아닌가.

우릴 놓고 장난 하던 시간들

이해할 수 없어 더 슬프다

이런 일들이

언제까지 있을지도 모르겠다.

 

2019.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