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
장지원
기울러지는 달은 살아나도
지는 태양은 회복하지 못 한다
그래서
아무도 거스르지 못하게
어두운 장막을 둘러 하루를 보란 듯이 마무리 한다
달이 그 모양을 천천히 회복할 때
태양은 새로운 날을 시작하여 덤으로 던져준다
사람들은 그 하루에 부쳐
지는 태양에게 영혼의 무릎을 꿇고 만다.
차면 기울려 비울 줄 아는 달의 주기를 보면서
삶도 리듬을 찾아야
소중한 날이 일그러지지 않는다.
인간의 진실함, 삶의 지혜가 아닐까
2019.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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