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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

백두대간

노파 2011. 12. 26. 11:54

백두대간

老波

 

 

백두대간에 장설이 내린다!

은빛 쏘다지는 삼동을 미동도 안하고 꿈을 꾼다.

 

파릇이 잎 돋고 꽃피는 봄을 기다려

바람 소리 하나도 놓치지 않고 두 팔 흔드는 푸른 끼에

사향노루 한 쌍 여유로운 산촌

 

긴 겨울 나려는지

하얗게 겹겹이 껴입은 능선 위로

길게 뻗은 근간(根幹)은 철리(哲理)다

과묵한 대간은 침묵으로 일관(一貫) 한다.

 

2011.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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