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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

첫눈 오는 날

노파 2011. 12. 12. 09:04

첫눈 오는 날

老波

 

 

초설이

연한 바람 타고 춤을 춘다.

졸던 추억도 물먹은 이끼 되어 하얀 첫사랑 머리이우고

무지갯빛 행복을 일깨운다.

 

온 것 같은데

아직도 꿈을 꾸는 내 어깨에 은빛 날개를 달고 하늘 나르리.

 

첫눈이 오는 날

산 촌 오두막집에

임이 있다면

송이 눈을 머리에 이고, 그 사랑 찾아 단숨에 가고프다.

 

201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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