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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

안식(安息)의 기쁨

노파 2011. 11. 10. 08:33

안식(安息)의 기쁨

老波

 

 

생명을 일구던 날

때가 되면 내 자신 성숙 하리라는

자존의 싹이 죽순처럼 치밀어

굿은 날 폭우와 태풍,

폭설과 한파,

가뭄과 홍수, 이 모든 것이

그저 자연의 소리 인 줄 알아

큰 사랑에 빗살을 긋지 못 한

나이였기에

아린 채찍이

주님의 등을 사정없이 훌치고 지나갔지.

하루 삶도 녹록치 않아

한 주일 당신 품을 기다리는 게

벌떡이는 가슴에 송골송골 피멍이 맺혀

내, 삶이 휴~ 하고 숨 쉬는 날

안식일이기에

깨알 보다 작은 마음으로 깨우치는

하나님의 사랑

그 자비 생각 하며 맞는 환희의 날

 

2011.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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