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식(安息)의 기쁨
老波
생명을 일구던 날
때가 되면 내 자신 성숙 하리라는
자존의 싹이 죽순처럼 치밀어
굿은 날 폭우와 태풍,
폭설과 한파,
가뭄과 홍수, 이 모든 것이
그저 자연의 소리 인 줄 알아
큰 사랑에 빗살을 긋지 못 한
나이였기에
아린 채찍이
주님의 등을 사정없이 훌치고 지나갔지.
하루 삶도 녹록치 않아
한 주일 당신 품을 기다리는 게
벌떡이는 가슴에 송골송골 피멍이 맺혀
내, 삶이 휴~ 하고 숨 쉬는 날
안식일이기에
깨알 보다 작은 마음으로 깨우치는
하나님의 사랑
그 자비 생각 하며 맞는 환희의 날
2011.1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