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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

사랑의 밧줄

노파 2011. 8. 17. 07:08

사랑의 밧줄

老波

 

 

장미에 가시가 돋고

선인장에 보이지 않는 침이 있음을

나는 미처 몰랐다.

 

흐르는 강물이

사랑을 노래한다면

우린 강가에 앉아

우울한 나날을 보낼 수밖에 없다

 

사랑에 끌리고

사랑 때문에 흘려야 하는 눈물이 있어

눈 먼 사랑에 노예가 되어

가슴에 사랑의 불을 집혔다.

 

하나뿐인 사랑이 있는가 하면

더 달콤한 사랑을 찾아 잠 못 이루는

불나비도

백일홍 지는 가을이 있기에

사랑의 밧줄에서 자유로워진다.

 

2011.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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