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야의 기도
老波
열풍에
모래톱 각 세우니
굴절된 하늘
지평선 머무를 자리 없어
붙잡은 허공
어줍은 밤 가르며 백야를 달랜다.
십자성 멀리
빛도 없는 초승달
깊어 가는 광야의 밤
낙타의 목마른 울음만이 모래 언덕을 비빈다.
동토는 겹겹이
봄은 멀고
알알이 새겨놓은 그림자 때문에
체온마저 떨어진다.
선인장 가시에도
꽃이 필 란지
광야는 어두운 밤을 맞는다.
2010,1,9
광야의 기도
老波
열풍에
모래톱 각 세우니
굴절된 하늘
지평선 머무를 자리 없어
붙잡은 허공
어줍은 밤 가르며 백야를 달랜다.
십자성 멀리
빛도 없는 초승달
깊어 가는 광야의 밤
낙타의 목마른 울음만이 모래 언덕을 비빈다.
동토는 겹겹이
봄은 멀고
알알이 새겨놓은 그림자 때문에
체온마저 떨어진다.
선인장 가시에도
꽃이 필 란지
광야는 어두운 밤을 맞는다.
201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