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속에 위인전> 사사 입산, 엘론, 압돈의 행적/장지원

 

<성경 속에 위인전> 사사 입산, 엘론, 압돈의 행적

장지원

 

 

그 뒤를 이어 베들레헴¹의 입산²이

이스라엘의 사사가 되었더라

그가 아들 삼십 명과 딸 삼십 명을 두었더니

그가 딸들을 타국으로 시집 보냈고³

아들들을 위하여는 밖에서 여자 삼십 명을 데려왔더라

그가 이스라엘의 사사가 된 지 칠 년이라

입산이 죽으매

베들레헴에 장사되었더라

 

그 뒤를 이어 스불론 사람 엘론⁴이 이스라엘의 사사가 되어

십 년 동안 이스라엘을 다스렸더라

스불론 사람 엘론이 죽으매

스불론 땅 아얄론에 장사되었더라

 

그 뒤를 이어 비라돈 사람⁵ 힐렐⁶의 아들 압돈⁷이 이스라엘의 사사가 되었더라

그에게 아들 사십 명과 손자 삼십 명이 있어

어린 나귀 칠십 마리를 탔더라

압돈이 이스라엘의 사사가 된 지 팔 년이라

비라돈 사람 힐렐의 아들 압돈이 죽으매

에브라임 땅 아말렉 사람의 산지 비라돈에 장사되었더라

 

<노트> 구약 성서 사삿기 12장 8-15절에는 사사 입산, 엘론, 압돈의 행적을 간략하게 소개하고 있다.

이때 이스라엘 안에는 진정한 하나님의 공의가 시행되고 있었는지는 지극히 의심스럽다. 사사 입산, 엘론, 압돈의 행적이 짧게 기록되어 있는 까닭은 그들이 집안일에만 관심이 있었기 때문인 것 같다.

베들레헴¹: 이곳이 유대의 베들레헴이었을 수도 있겠지만, 스블론 지파에 있었던 베들레헴으로서 오늘날 나사렛 북쪽 11.2km 지점에 있는 베이트 라홈(Beit Lahm)이었을 것이다(수19:15,16)

입산²: 이 이름의 뜻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 단어는 성경에서 이곳에서만 나온다.

딸들을 타국으로 시집 보냈고³: 입산은 부족 간 결혼을 통해 자신의 입지를 강화하려는 확고한 정책을 폈다. 그는 딸 30명을 다른 지파 사람들에게 시집보냈으며 아들 30명을 위해 그의 지파에서 며느리들을 데려왔다. 이런 자료는 입산이 넓은 영향력을 지닌 위대한 인물이었음을 나타내기 위해 기록되었다. 더욱이 자녀 60명의 결혼을 지켜볼 정도로 살았다는 것을 통해 그가 비록 이스라엘을 7년밖에 다스리지 못했지만, 부귀와 장수를 누렸음을 알게 된다. 이는 그의 마지막 7년이었을 것이다. 그는 부족 간의 결혼을 통해 다른 부족들과 우호적인 관계를 정립했던 정책으로 인해 사사 직을 얻었을 것이다. 그의 통치 기간에 평화가 유지되었던 것은 분명하다.

엘론⁴: “테러빈 나무”를 뜻하는 이름이다. 동방에서는 나무 이름을 따라 이름을 짓는 경우가 흔했다. 창 46:14과 민 26;26에서는 스블론 지파 사람의 이름으로 나온다.

비라돈 사람⁵: 사삿기 12:15절에 의하면 바라돈은 에브라임 땅에 있었기에 압돈이 에브라임 지파 사람이라는 결론을 내릴 수 있다. 대상 8:23에서 베냐민 지파에 압돈이라는 사람의 이름이 포함되어 있으나, 흔한 이름이었기 때문에 사사가 된 압돈은 에브라임 지파 사람이었을 것이다. (대상27:14) 오늘날 비라돈 성읍은 일반적으로 세켐 남부에서 서쪽으로 11, 2km 떨어진 파라타(Far’ ata)fh 여겨진다.

힐렐⁶: “찬양‘이란 뜻. 후대 유대인 사이에서 유명하게 된 이름으로, 여기서 처음 언급되고 있다. 이 단어는 성경에서 여기만 나온다. 후대에 헬렐은 그리스도 시대 직전에 있었던 유대의 한 학파의 지도자로, 모든 유대 랍비 가운데 가장 위대한 사람으로 추앙받고 있다.

압돈⁷: 문자적으로 ”종“.

 

2025.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