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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속에 위인전> 입다의 암몬과의 전투/장지원

노파 2025. 1. 14. 00:02

 

<성경 속에 위인전> 입다의 암몬과의 전투

장지원

 

 

길르앗 사람 입다¹는

큰 용사였으니

기생²이 길르앗에게서 낳은 아들이었고³

길르앗의 아내⁴도

그의 아들들을 낳았더라

그 아내의 아들들이 자라매

입다를 쫓아내며⁵

그에게 이르되

너는 다른 여인⁶의 자식이니

우리 아버지의 집에서 기업을 잇지 못하리라 한지라

이에 입다가

그의 형제들을 피하여

돕⁷ 땅에 거주하매

잡류가 그에게로 모여 와서 그와 함께 출입하였더라⁸

얼마 후에 암몬 자손이

이스라엘을 치려 하니라

암몬 자손이

이스라엘을 치려 할 때에

길르앗 장로들이 입다를 데려오려고

돕 땅에 가서

입다에게 이르되

우리가 암몬 자손과 싸우려 하니

당신은 와서

우리의 장관⁹이 되라 하니

입다가 길르앗 장로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전에 나를 미워하여

내 아버지 집에서 쫓아내지 아니하였느냐

이제 너희가 환난을 당하였다고

어찌하여 내게 왔느냐 하니라

그러므로 길르앗 장로들이 입다에게 이르되

이제 우리가 당신을 찾아온 것은

우리와 함께 가서 암몬 자손과 싸우게 하려 함이니

그리하면 당신이

우리 길르앗 모든 주민의 머리가 되리라 하매

입다가 길르앗 장로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나를 데리고

고향으로 돌아가서 암몬 자손과 싸우게 할 때에

만일 여호와께서 그들을 내게 넘겨 주시면

내가 과연 너희의 머리가 되겠느냐 하니

길르앗 장로들이 입다에게 이르되

여호와는 우리 사이의 증인이시니

당신의 말대로 우리가 그렇게 행하리이다 하니라

이에 입다가

길르앗 장로들과 함께 가니

백성이 그를 자기들의 머리와 장관을 삼은지라

입다가 미스바¹⁰에서

자기의 말을 다 여호와 앞에 아뢰니라¹¹

 

<노트> 구약 성서 사삿기 11장1-11절은 암몬과의 대치 상황에서 입다가 하나님의 부름을 받게 된다.

입다¹: 문자적으로는 “그가 열 것이다.” 이 이름은 “여호와가 열 것이다”라는 뜻의 입다엘(수19:14,27)의 단축형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다.

기생²: 입다의 어머니는 창기에 불과한 신분으로 아이의 아버지가 자기 집으로 데려다가 양육했음이 설득력이 있다. 그를 적자 嫡子로 대하려는 아버지의 소원을 나타낸 것이라 할 수 있다.

길르앗에게서 낳은 아들이었고³: 여기서 길르앗은 한 개인을 의미한다. 이곳과 2절을 제외하고, 본 이야기에 언급된 길르앗은 모두 길르앗 지역을 나타낸다. 므낫세에게 길르앗이란 손자가 있었는데, 그의 이름을 따 이 지역명이 되었다(민26:29,30, 수17:1, 대상7:14-17). 그러나 그 길르앗이 입다의 아버지란 신빙성은 거의 없다.

길르앗의 아내⁴: 이는 길르앗의 정실(正室)이며, 그는 그녀를 통해 아들을 여러 명 두었다.

입다를 쫓아내며⁵: 아비가 죽은 후에 적자들이 입다를 집에서 내쫓았으며, 아무런 유산도 주지 않았다. 이는 당시의 가족 법과 전통적인 모세의 율법(신23:2-3)에 대한 엄격한 해석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다른 여인⁶; 이 말은 그녀가 정실이 아닌 “다른 여인”이었다는 뜻이거나 그녀가 이방 사람이었다는 의미가 들어있을 수도 있다.

돕⁷; 돕이라는 곳은 요단 동편에 아람의 소규모 속주들의 목표에 포함되었으며, 암몬 자손이 다윗과 전쟁할 때 그 속주들에서 용병을 고용하였다(삼하10:6-8).

그와 함께 출입하였더라⁸: 즉 그들은 약탈하기 위해 나아갔다. 그들은 어떤 의미에서 용병이나 호위병으로 고용되어 생계를 유지하는 유급 군사였을 것이다. 훗날 다윗처럼(삼상22:1-2, 25:1-35) 그들은 강도로부터 부자들을 보호해 주거나 광야의 약탈자로부터 습격을 격퇴한 대가로 물품을 받았다. 이런 유형의 활동을 통해 입다는 용감하고 현명하며 통솔력이 있다는 명망을 널리 얻었다. 그는 히브리서 11:32에 믿음의 사람으로 언급되어 있다.

장관⁹: 히브리어 카친(qasin), “결정하다”, 재판하다“라는 뜻에 카차(qasah)에서 파생됨.

미스바¹⁰; 암몬 자손의 진군을 막기 위해 준비하고자 지파들이 모였던 장소.

자기의 말을 다 여호와 앞에 아뢰니라¹¹; 입다가 자신의 통치 이념을 밝히는 서약을 했거나, 종교 집회에서 적을 쳐부수기 위해서 따라야 할 방침을 백성들에게 설명했거나, 하나님의 권면을 구하지 않고는 암몬 자손에 대한 전쟁을 착수하고 싶지 않다고 말하였다는 뜻일 수도 있다.

 

2025.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