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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필심

독하지 않은 술로 인한 정신적 타락

노파 2024. 12. 4. 00:01

 

2024년12월4일

독하지 않은 술로 인한 정신적 타락

 

 

사단이 절제의 보루에서 사람들을 너무나 점진적으로 유인해내고 있으며, 포도주와 과실주가 사람들의 미각에 음험하게 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기 때문에 사람들은 알지 못하는 사이에 음주의 대로에 진입하게 된다. 자극제에 대한 기호는 길러지고, 신경 조직은 혼란해지며, 사단은 정신을 계속 불안증에 빠지게 하므로 가엾은 희생자는 스스로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사이에, 모든 장벽은 무너지고 모든 원칙은 희생되는 지경에까지 계속 깊이 빠져 들어간다. 굳게 먹은 결심은 허물어지고 영원한 사물에 대한 관심은 저열한 식욕으로 하여금 이성의 지배를 받게 만들기에는 너무나 무력하다. 어떤 사람들은 만취해 본 적이 없지만 독하지 않은 술기운에 항상 얼근해 있다. 그들은 상기되며, 정신이 불안하며, 크게 술주정은 하지 않지만 분명히 균형을 잃고 있다. 이는 정신의 고상한 능력이 상도에서 벗어났기 때문이다. ─ CTBH, 33.(절제 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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